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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9 화

연유성은 뚜껑 딴 물병을 강하랑의 앞으로 건넸다. 그러자 그녀는 연유성의 손까지 잡은 채로 한참이나 물을 마셨다. 마치 사막에 있던 사람처럼 숨 한 번 쉬지 않고 말이다. 그녀는 그렇게 물을 반이나 비우고 나서야 다시 연유성의 품에 기댔다.

“피곤해...”

연유성은 물병 뚜껑을 닫으면서 피식 웃었다.

“우리 아가씨 물 마시느라 피곤하셨어요? 아니면 잠자느라 피곤하셨어요? 응?”

“아가씨 아니야!”

강하랑은 고개를 들면서 연유성을 힐끗 노려봤다. 아직 완전히 정신 차리지 못한 듯 깜빡이는 눈은 시선을 돌리지 못할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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