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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 화

“강씨 가문 사람이면 뭐! 재벌가는 남의 업장에서 난동을 부려도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

박재인은 가스레인지에 점화하는 것처럼 버럭 성질부터 내더니, 모자까지 챙겨 쓰고 말하기 시작했다.

“연예인이랑 대표가 무슨 벼슬이라도 돼? 우리 식당이 손님이 없어, 뭐가 없어? 난동 부릴 거면 그냥 오지 말라고 해! 진상들이 나간다고 장사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환불해 주면 될 거 아니야! 별 이상한 일로 다 사람을 귀찮게 하네!”

“하아... 점장님.”

강하랑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한숨을 쉬며 박재인을 불렀다. 그러자 그는 두 손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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