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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아람은 깍지 낀 채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이유희와 신효정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자 마음은 감동과 부러움으로 가득했다.

‘효정은 이미 행복의 항구를 찾았는데, 내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구아람 씨도 넷째 아가씨에게 잘해주셨어요. 무엇이든 도와드릴게요.”

아람은 영이의 손을 꼭 잡았다.

“영아, 고마워. 하지만 무리하지 말고 안전해야 해. 위험에 처하면 가정 먼저 나에게 연락해. 계획은 보류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어. 하지만 네가 다치면 안 돼. 알았지?”

강연은 눈물을 머금고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강영이 여기까지 왔는데 배를 굶고 있었다. 아람은 직접 고기, 야채, 계란이 있는 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초연서가 만든 만찬들도 준비했다. 간단하지만 정성이 담겼다.

영이는 국수에 푹 빠져서 허겁지겁 먹었다. 배가 많이 고팠던 것 같다.

“맛있어?”

아람은 맞은편에 앉아 턱을 괴고 웃으며 물었다.

“네,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요.”

영이는 국물까지 들이킨 후 만족스러운 듯 입을 닦았다.

“구아람 씨, 요리를 너무 잘하세요. 신 사장님이 구아람 씨와 결혼할 수 있는 건 사장님의 복이에요!”

아람은 여전히 눈웃음을 지었지만 말투에는 비아냥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아쉽게도 이 복을 버렸잖아. 앞으로 이 복을 그 누구에게 줘도 신경주에게 주지 않을 거야.”

...

신효린은 이유희의 사람에게 맞아 얼굴이 붓고 멍들었다. 집으로 돌아갈 용기가 없었다. 진주에게 폐를 끼치기 싫었고 신광구에게 알리지도 못했다. 그래서 몰래 비행기를 타고 H 국에 가서 요양할 수밖에 없었다.

정연은 이유희의 사람이다. 이유희의 동의가 없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돌아가서 이 일을 퍼뜨린다면 신씨 가문과 자기의 체면을 잃을 뿐만 아니라 이유희의 더 끔찍한 보복을 당할 수 있다.

‘쥐와 한 방을 쓰며 피투성이가 된 고통은 평생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복수하지 않으면 울면서 깨어날 정도이다. 어젯밤 H 국에서 수술을 받은 신효린은 거즈로 머리를 면봉처럼 감싸고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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