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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화

‘이소희가 미쳤나, 감히 허풍을 떨어? 신경주는 신씨 그룹 사장이야. 권력도 크고, 아버지를 안중에 두지 않는데, 이씨 가문이 어쩔 수 있겠어?’

하지만 신효린은 이소희에게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조용히 이씨 가문을 지켜보며 그들이 성주의 웃음거리가 되기를 기다렸다.

“그래, 네가 좋으면 돼. 둘째 오빠와 평생 행복하게 살아!”

신효린은 아픈 얼굴을 감싸고 억지로 축복을 해주었다.

“참, 전에 내가 말했던 송 시장님의 아들 말이야. 너한테 관심이 있었는데, 넌 관심이 없어서 만나지 않았던 그 자식, 기억나?”

이소희는 갑자기 말을 돌렸다.

‘송 시장님의 아들? 기억나.’

전에 진주가 신효린을 데리고 골프장에 가서 송 시장 부부를 만난 적이 있다. 그때는 사실 송 시장의 아들을 소개해 주고 싶어서 소개팅을 하려 했다. 하지만 송 시장 부부는 신효린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송 시장님의 부인은 신효정을 원해서 신효린의 체면을 깎았다. 그 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소희 앞에서 송씨 가문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한다고 허풍을 떨었다. 그러나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며 송씨 가문을 거절했다고 했다.

“어, 왜? 왜 갑자기 그 사람 얘기를 해?”

신효정은 퉁명스럽게 물었다.

“아, 아니야. 그저 송 도련님이 지금 나에게 구애하고 있어.”

이소희는 잘난 척 웃음을 터뜨렸다.

신효린은 깜짝 놀라며 차갑게 웃었다.

“넌 신씨 그룹 사장님의 부인으로 될 텐데, 시장님 아들을 안중에 두겠어?”

“내 마음속에는 둘째 오빠가 있어. 그래서 거절했어. 하지만 날 많이 좋아해서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네. 무슨 짓이든!”

이소희의 웃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면서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무슨 뜻이야? 계획이 뭐야?”

신효린은 그 말의 뜻을 깨닫고 물었다.

“신효정과 결혼하게 만들겠어.”

신효린은 숨을 들이쉬었다. 구애자에게 이상한 요구를 제기하는 이소희가 미친 것 같았다.

‘이씨 가문이 왜 이런 미친놈을 키웠지?’

“넌 신효린의 언니잖아. 내가 편하게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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