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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내가 결혼하는 거야, 아니면 네가 결혼하는 거야? 구 사장님과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왜 예의 없이 끼어들어?”

안나 조는 매니저를 차갑게 째려보았다.

“구 사장님과 협력하기로 한 이상, 절대적으로 믿을 거야. 사장님의 모든 제안을 다 받아들일 테니, 넌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마!”

……

계약을 다시 체결하고 아람은 사람을 보내 안나 조 일행을 배웅하고 팀원들에게 최신 업무를 전달한 후에야 퇴근을 했다.

나가자마자 구윤의 롤스로이스가 보였고, 기사는 이미 공손하고 문을 열어주었다.

“오빠! 오늘 한가하나 보네? 데리러까지 오고.”

아람은 차에 타자마자 구윤의 목을 끌어안고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수해에게 휴가를 주었다며?”

구윤은 다정하게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 요즘 너무 피곤해서 휴식이 필요해.”

“정말 그런 거야?”

구윤은 그녀의 생각을 눈치챘다는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요즘 일이 많아서 도움이 필요한 시기인데. 이 중요한 시기에 수해에게 휴가를 준 건 무슨 뜻이야? 싸웠어?”

아람은 눈썹을 찌푸렸다.

“말이 너무 이상하게 들리네.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싸우겠어.”

“수해는 그런 마음이 있는데 네가 거절하는 거 아니야?”

“오빠, 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아람은 눈을 부릅떴다.

“수해가 네게 마음이 있다는 걸 우린 이미 눈치챘어.”

구윤은 담담하게 웃었다.

“우리?”

“민지 이모도 며칠 전에 나한테 얘기한 적 있어. 너랑 말하기 쑥스러워서 나한테 말했어.”

‘참, 임수해 그 자식이 짝사랑하는 걸 들켜버렸네! 너무 민망하잖아…….’

“수해가 그런 마음으로 네 곁에 있으면 일상생활에 영향줄까 봐 걱정하고 있어. 둘이 같이 지내고, 성주의 별장에 둘 밖에 없어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네.”

구윤은 의미심장하게 동생의 부드러운 손을 잡았다.

민지 이모가 자신을 친딸로 생각해서 남녀 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솔로 남녀가 같이 있을 때, 수해가 자신의 욕망을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손찌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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