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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신효린은 하루 종일 경찰에게 심문을 받았다.

그 24시간은 평소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겨온 귀족 아가씨에게는 큰 형벌이었다. 비록 식사를 챙겨주지만, 그녀는 누워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밤을 새운 결과로 두 눈은 피로에 벗어나지 못하고 걸푸르게 빛나고, 얼굴은 초췌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또한 장시간의 심문으로 인해 엉덩이에 굳은살이 박일 지경이었다.

머리 위에 있는 강한 백열등이 그녀를 비추고 있었기 때문에, 손질한 머리카락은 마치 비싼 돈을 투자한 듯이 마르고 있었다.

‘너무 괴로워!’

“저 아니에요……. 제가 고선정을 상업 스파이로 시키지 않았어요, 저랑 상관없어요. 구아람에게 모함을 당했어요, 너무 억울해요.”

신효린은 졸리고 피곤해서 힘이 빠졌다. 하지만 끊임없이 변명을 늘어놓고 고집이 엄청 셌다.

이때, 취조실의 문이 열렸다.

양복 차림에 검은 핸드백을 들고 침착하고 자신감 넘치는 눈매의 남자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효린 씨의 대리 변호사 임윤호입니다.”

‘임윤호…… 임 변호사?’

신효린의 어두웠던 두 눈은 순간 반짝거렸다.

임윤호는 위로하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당사자와 얘기를 해야겠어요.”

……

신효린은 임윤호를 따라 다른 방으로 갔다. 지금 그녀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변호사뿐이었다.

“임 변호사님! 아버지가 저를 구하러 오라고 하셨어요?”

신효린은 임윤호의 손을 덥석 잡더니 눈물을 뚝뚝 흘렸다.

“살려주세요, 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사건을 맡았다는 건 죄를 벗어나게 할 확률이 적어도 80%는 있다는 거예요.”

임윤호의 말투는 온화하지만 눈빛은 날카로웠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협조해 주고 사건의 경위를 명확히 말해줘야 해요. 숨기는 것이 있으면 안 돼요.”

“알겠어요!”

신효린은 마늘을 찧듯 고개를 끄덕였다. 임윤호가 전에 엄마가 저지른 큰일조차 해결해 주었으니 분명 자신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임윤호는 눈 하나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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