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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구도현의 얼굴이 곧 신경주의 주먹에 맞자 구아람은 놀라서 소리쳤다.

“우리 오빠를 때리지 마!”

신경주는 심장이 심하게 뛰더니 주먹은 순간 허공에 멈추었다.

그가 한눈을 파는 틈을 타 구도현은 주먹으로 힘껏 그의 얼굴을 내리쳤다.

“악-”

통증이 느껴지고 입안에 피비린내로 가득 찼지만 그저 뒤로 살짝 물러났다.

구아람은 주먹을 꼭 쥐고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

그가 이렇게 말을 잘 들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때리지 않고 그저 구도현에게 맞기만 했다.

구도현은 황급히 다가가 구아람의 어깨를 껴안고 호시탐탐 입가에 피난 신경주를 째려보았다.

“이 자식이, 또다시 우리 동생을 건드린다면 내가 경찰복을 벗더라도 널 죽도록 때릴 거야!”

그러나 구아람은 은근히 두려워했다.

신경주가 봐주지 않았더라면 죽도록 맞을 사람이 누군지 장담할 수 없다.

……

결국 구아람은 몰카에 대해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3년 동안 신씨 가문의 사모님으로 지내서 한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한무는 마치 잘못을 저지른 강아지처럼 신경주와 함께 차에 탔다. 고개를 푹 숙인 그에게선 마치 축 처진 꼬리가 보이는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경찰을 변태로 착각해서 폐를 끼쳤습니다.”

“됐어.”

입이 아픈 신경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사장님, 다쳤어요?”

한무는 그제야 입술의 핏자국을 발견했고 마음이 아파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

“그 나쁜 경찰이 때린 거예요? 경찰로서 감히 평민에게 손찌검을 하다니! 무조건 고소할 거예요!”

‘평민?’

구아람을 막던 것을 생각해 보니 아무리 봐도 평민이 할 짓은 아닌 것 같았다.

“이번 일은 그냥 넘겨,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하지만…….”

“네가 말하는 그 나쁜 경찰은 구아람의 일곱째 오빠야, 구회장님의 아들이고.”

구만복을 닮은 얼굴을 떠올리자 신경주는 자신이 너무 무뎌졌다고 생각했다.

“헐, 일곱째 오빠?”

한무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사모님의 오빠들은 조롱박 형제처럼 많네요. 하나같이 사장님을 공격하고, 도대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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