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41화

신씨 그룹.

신경주는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를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마우스를 클릭할 때마다 화면의 사진이 바뀌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아름다운 보조개와 눈부시게 빛나는 눈매를 가진 구아람이었다.

이 사진들은 한무가 미행할 때 찍은 것들이다, KS의 정보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소식이 엄밀히 봉쇄되어 일상 사진들만 찍었다.

안색이 어두워진 그는 사진들을 여러 번 훑어보았다. 너무 빤히 쳐다보고 있어 사진이 뚫어질 지경이었다.

이때, 책상 위의 핸드폰이 계속 진동을 하였다.

그제야 정신 차린 신경주는 핸드폰을 들고 자세히 보더니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외투를 들고 문을 박차고 나갔다.

……

고깃집.

오랜만에 만난 구씨 남매는 할 말이 끝이 없었고 술도 끝이 없었다.

술을 먹은 지 좀 되었고 웬만큼 마시자 구아람은 약간 취한 듯 갑자기 물었다.

“오빠, 말해 봐, 언제 경찰 형수를 데려올 거야?”

“아…… 엄마도 재촉하고 너도 재촉하네, 게다가 이렇게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데 왜 같은 직종인 사람을 찾겠어, 둘 중 한 명은 살아있어야지.”

구아람이 남긴 술을 묵묵히 버리고 생수로 바꾸었다.

“우리 구씨 가문의 남자들은 왜 이러는 거야, 하나같이 가정을 꾸리지 않아서 형수님의 예쁨도 못 받고 같이 놀 수 있는 조카도 없잖아, 짜증 나!”

구아람은 답답한 듯 입을 삐죽거렸다.

“널 예뻐해 주는 오빠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부족해? 형수가 생기면 오빠들이 더 이상 널 챙겨줄 겨를이 없을까 봐 두렵지 않아?”

“제발 그렇게 해줘! 오빠들 때문에 난 대학 졸업할 때까지 모태솔로였어! 학교 다닐 때, 내가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매일 학교 슈퍼마켓의 모든 초콜릿을 사고 학교 앞에서 기다려서 남학생들이 오빠를 내 남자친구라고 착각했어! 오빠들 때문에 난 제대로 된 첫사랑도 없어!”

얼굴이 붉어진 구아람은 과거의 일을 다시 꺼내기 시작했다. 이것은 구씨 가문 사람들의 술주정 행위 중 하나였다.

“너에게 초콜릿을 사주는 바람에 엄마는 내가 이른 나이에 연애하는 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