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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신효린의 정성껏 꾸민 얼굴은 굳어지자 속으로 놀랐다.

“그리고, 나 너랑 친하니? 이렇게 가까이 와서 내 팔을 잡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이유희는 차가운 눈빛으로 팔을 천천히 힘껏 뺐다.

“유, 유희 도련님, 미안해요. 우리 둘째 오빠랑 사이가 좋아서 나도...... 나도 도련님을 우리 오빠로 본 거예요. 정말 다른 뜻이 없었어요.”

신효린은 자신이 그에게 미움을 받을까 봐 서둘러 해석했다.

“넌 그의 여동생이지, 내 여동생이 아니야. 다음에 주의 좀.”

이유희는 차갑게 대답하고 몸을 돌려 떠났다.

그가 오늘 입은 옷은 백소아가 준 것이라서 빨기도 아까웠으니 다른 사람이 이를 더럽혀서는 안 됐다.

신효린은 달갑지 않게 손가락을 쥐었고, 손바닥에서 피가 날 것 같았다!

이때 이유희는 발걸음을 멈추고 한 손을 양복바지 주머니에 넣더니 실눈을 뜨고 그녀를 흘겼다.

그녀는 얼른 찬란하게 웃는 얼굴로 바꾸었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역시 이유희도 겉으로는 쌀살하고 속으로는 따뜻한 남자야, 그는 어떻게 날 개의치 않을 수 있겠어? 그는 틀림없이 마음속에 내가 있을 거야!’

“지금 당신 여자들의 패션에 대해, 나도 정말 갈수록 이해할 수가 없군.”

“네?”

신효린은 멍해졌다.

“립스틱을 입술에 바른 것은 본 적이 있어도, 이빨에 바른 것은 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 정말 신기하군.”

이유희는 그녀를 비웃으며 멋지게 떠났다.

신효린은 그제야 반응을 보여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을 보고 이를 내밀었다.

자신의 하얀 앞니에 갑자기 립스틱이 묻어 있는 것이 보였다!

“아!”

신효린은 부끄러워하며 지금 바로 거울을 깨뜨리고 싶었다.

......

서재에서, 이유희는 문을 밀고 들어왔고 긴 다리로 소파에 앉아 무척 산만했다.

“ 그 셋째 여동생, 정말 깡패 같더라. 나 보자마자 손을 대다니. 쯧쯧, 어째서 이 여자들은 조금도 조신하지 못하는 거지? 소아는 이런 일을 할 리가 없지.”

신경주는 한무가 보내온 서류를 보며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뭐 하러 왔어?”

“네가 감기에 걸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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