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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화

별이는 이곳에 있으면 좋은 일만 있었지 나쁜 일은 없을 것이 뻔했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아. 별이를 곁에 두면 브람이 너희가 정말 방심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런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거야.”

법로가 잠시 후 나지막하게 말했다.

“절대 잊지 마. 브람은 S 국 대통령인 거. 만약 능력이 없다면 그 위치까지 올라갈수 있었겠어?”

온지유는 잊고 있었던 사실에 결국 침묵하고 말았다.

“그러면 별이를 여기에 남겨두고 저랑 이현 씨만 먼저 가볼게요.”

“안전해지면 다시 데려가. 지유야, 난 너한테 못 해준 거 보상해 주고 싶어. 걱정하지 마.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별이 안전은 꼭 책임질 거니까.”

법로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엄숙하게 말했다.

이에 온지유는 한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녀는 법로가 별이를 위해 한 노력을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

온지유가 법로를 안았고, 법로는 그녀의 등을 토닥토닥해 주었다.

“지유야, 사실 Y 국에 남아있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수도 있어. 그런데 네가 가겠다고 하는데 억지로 잡지도 못하겠어. 꼭 무사해야 해. 난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면 감당할 자신이 없어...”

법로는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전에 온지유가 종군 기자를 하겠다고 했을 때도 극구 반대했지만 결국 신무열의 설득에 넘어가고 말았다.

온지유는 가시가 돋친 장미처럼 결정한 일은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 무엇을 하기로 했으면 무조건 행동으로 옮겨야 했다.

법로는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는지 온지유를 보호하라고 옆에 많은 사람을 붙여놓았다. 화국 부대에 있을 때는 신무열이 있어서 잠깐 방심한 적이 있었다. 화국 범위 내에만 있으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브람의 팔이 그렇게 많이 뻗어있을 줄 몰랐다.

노석명이 온지유를 데려왔을 때 진짜 딸인 줄 알고 저격술, 호신술을 가르쳐주면서 그동안 해주지 못했던 것을 보상해 주고 싶어 더없이 사랑을 쏟아주기도 하고, 엄격하게 대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중에 가짜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첫 반응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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