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49화 생일파티

직원들이 그들을 룸으로 안내했다.

룸으로 들어가기 전, 소은정은 직원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 사람 정말 사장님 남편인가요?”

직원이 어색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러시는 거 한두 번이 아니에요. 시도 때도 없이 가게 찾아와서 소란을 피우고 가세요. 친구들이랑 가게에 와서 술을 마시고 계산을 안 하는 건 기본이고 폭력도 자주 휘둘러서 저희 사장님이 병원에 실려간 것도 한두 번이 아니죠.”

“가정폭력은 범죄잖아요. 왜 신고를 안 했죠?”

직원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김하늘이 그녀를 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만해. 네가 궁금한 거 내가 답을 해줄 수 있어.”

그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따가 설명해 줄게. 그래도 오늘 박수혁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면할 수 있었어. 그 사람도 여기로 부를까?”

소은정이 말했다.

“네 생일파티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결국 김하늘은 괜한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 생각은 바로 포기했다.

전동하가 겉보기에 매너 있고 부드러워 보여도 속은 쪼잔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굳이 그의 심기를 거스를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웃으며 소은정에게 자리를 권했다.

“됐어. 어차피 친한 사람들끼리만 모였는데 여기 데려와도 본인이 불편할 거야.”

소은해는 마이크를 잡고 무아지경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노래를 다 부른 그는 준비한 꽃과 선물을 김하늘에게 건넸다.

김하늘도 기분이 좋아서 평소보다 술을 좀 많이 마셨다.

소은정이 한정판 티파니 팔찌를 선물하자 김하늘은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취기가 오른 일행은 진실게임을 하기로 했다.

회전판이 돌아가자 모두가 긴장한 표정으로 그곳을 주시했다.

김하늘이 걸리자 소은해가 큰소리로 말했다.

“오른쪽 옆에 있는 사람한테 10초 키스하기!”

김하늘의 오른쪽에는 소은해가 앉아 있었다.

친구들이 불만을 토해냈다.

“그건 아니지!”

“노잼이야!”

하지만 소은해는 그들의 발언을 깡그리 무시하고 김하늘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입술이 가까이 다가오자 김하늘이 얼굴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