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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4화 사방이 위험

민하준은 피식 웃고는 방시혁에게 눈짓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방시혁은 경계 태세를 취하며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폐공장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맨 끝에 있는 방까지 도착했다.

구조가 복잡해서 몸을 숨기기 완벽한 구조였다.

안으로 들어서자 강한 휘발유 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뒤섞여서 불쾌한 냄새가 났다.

한유라가 인상을 쓰며 코를 막자 옆에 있던 민하준이 그녀를 끌고 남쪽 계단으로 향했다.

한유라가 거세게 반항했지만 민하준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위층으로 올라가자 민하준이 앞장섰다.

한유라는 그 뒤에서 걸었고 그녀의 뒤에는 방시혁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녀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여도 한유라는 기분이 불쾌했다.

그녀는 괴이쩍은 눈빛으로 방시혁을 노려보았다.

방시혁은 그녀가 긴장한 줄 알고 웃으며 말했다.

“너무 겁낼 거 없어요. 위험한 거래였다면 형님도 한유라 씨 데리고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한유라는 목소리를 깔고 차갑게 대꾸했다.

“그냥 요리만 할 줄 아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사실 진정한 2인자는 너였구나!”

이런 장소에 방시혁만 데리고 온다는 건 굉장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이었다.

방시혁이 말했다.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죠. 곽현이는 성격이 너무 직설적이에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큰일난다고요.”

그냥 핑계일 뿐이었다.

곽현은 아마 위장용 장소로 지정된 곳으로 출발했을 것이다.

만약 거기서 경찰이 나타난다면 곽현이 스파이로 지목될 수 있었다.

곽현까지 잡히면 한유라는 여기를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긴장감속에서 머리를 굴렸다.

성패는 오늘에 달렸다.

그녀는 긴장을 풀려고 귀를 만졌다.

위층으로 올라가자 캐주얼한 복장을 입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싱글싱글 웃으며 그들을 맞아주었다.

“반가워요, 민 사장님.”

민하준도 웃으며 그에게 물었다.

“독사는 왔나요?”

“물론이죠. 우리 형님도 이번 거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그 남자는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민하준의 뒤에 있는 한유라를 힐끗 보았다.

“이분이 애인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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