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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4화 도망간 범죄자

전동하는 그녀를 안고 침대에 누우며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두 사람의 눈동자가 혼탁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소은정이 번쩍 정신을 차리더니 그를 밀치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났어요!”

“뭐?”

“아까 골동품을 기부한다고 했잖아요. 그거 다시 사와야죠! 아빠 거니까!”

전동하는 못 말린다는 듯이 혀를 찼다.

“맞아요. 이것도 정말 중요하죠!”

조금만 더 지체된다면 소찬식이 눈치채게 될 것이다!

소은정은 다시 쇼핑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녀가 생방송 쇼핑몰에 접속한 상황은 인기검색어에서 잠깐 반짝했다가 내려갔다.

그녀가 잠깐 접속했을 뿐이고 별다른 구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다음 날 아침.

소은정은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에 찍힌 수많은 부재중 전화에 식겁하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익숙한 번호였기에 그녀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은정 씨, 윤재수는 어젯밤에 압송 과정에서 도주했습니다.”

소은정은 정신이 확 들면서 발신번호를 다시 확인했다. 정 국장의 번호였다.

“도주했다고요?”

“네. 차에서 뛰어내려 도주했습니다. 우리 형사들이 해변가까지 쫓아갔는데 바다에 뛰어들더니 사라졌어요. 어선까지 동원해서 밤새 수색했는데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 우리의 추적을 피해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 마지막에 그를 잡히게 한 사람이 은정 씨니까 정말 조심하셔야겠어요.”

정 국장의 엄숙한 경고에 소은정은 온몸에 한기가 돌았다.

어떻게 된 거지?

어젯밤에 자축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범죄자가 도주했다니?

전화를 끊은 뒤, 소은정의 안색은 이미 창백하게 질렸다.

우유를 타서 방으로 들어온 전동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부드럽게 말했다.

“깼어요? 우유부터 마셔요. 요즘에는 새봄이가 당신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것 같아요.”

소은정은 당황한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보았다.

전동하는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정 국장님께서 연락이 왔는데 윤재수가 도주했대요.”

순간 방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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