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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화 나의 전남자친구들

소은정의 질문에 두 친구는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소은정은 자신을 대하는 전동하의 자상한 태도로 어느 정도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들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다.

김하늘과 한유라는 서로 시선을 교환하고 웃었다.

“그건 의심하지 마. 천하의 소은정이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결혼했겠어?”

김하늘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니까. 전동하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추억을 잊었으면 다시 연애느낌 가져보는 것도 괜찮아.”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소은정이 가지고 있던 약간의 불안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 이 사람하고만 연애했어?”

그러자 두 친구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들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을 때, 침실에서 쉬고 있던 남자가 밖으로 나왔다.

잠 자다가 일어났는지 전동하는 약간 몽롱한 상태였다.

그는 거실에 모여 앉은 여자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다가가서 소은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안 피곤해요? 집사님한테 디저트 좀 부탁했어요. 난 회사에 일이 있어서 나가야 하니까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전화해요.”

그 모습을 본 한유라는 하고 싶었던 말을 도로 삼켰다.

소은정과 꽃미남들의 스캔들, 그리고 박수혁과 있었던 과거는 얘기하지 않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기억하지 못해도 나쁠 건 없었다. 다시 기억난다고 해도 달리지는 건 없으니 그녀가 기분이 좋은 대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소은정이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전동하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두 친구한테 목례를 한 뒤,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가자 소은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친구들을 재촉했다.

“아까 하던 얘기 마저 해야지. 나 다른 남자친구는 안 사귀었어?”

김하늘은 못 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한유라가 말했다.

“정말 꿈도 야무지셔. 전동하 씨 한 명으로 부족해?”

김하늘도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아는 한, 전동하는 최고의 연인이었다.

그는 비록 소은정 앞에서 약간 비굴할 정도로 그녀에게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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