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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4화 그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웃음을 터뜨렸다.

“소은정 씨는 카드 운도 좋네요! 포카드라니!”

“아까 자리 비켜줬던 여자분 배 좀 아프겠는데요?”

사람들은 시답지 않은 농담으로 싸해진 분위기를 무마했다.

소은정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사람들에게 미소 짓고는 아까 자리를 비켜줬던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운은 내가 끌어왔으니까 잠깐만 치고 있어요. 난 전 대표님한테 좀 갔다 올게요.”

말을 마친 그녀는 미련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유라도 그녀를 힐끗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갈래. 여기만 있으면 우리 집 쪼잔한 남자가 삐질 것 같아.”

그녀는 다가가서 소은정의 팔짱을 끼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기분 나빠?”

‘손재은 저 여자는 자기가 좀 불행하다고 쓸데없는 얘기나 꺼내고!’

한유라는 다음에 다시 이런 자리가 있으면 손재은을 초대하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소은정은 그런 친구를 힐끗 보고는 대수롭지 않은 말투로 대꾸했다.

“기분 나쁠 게 뭐가 있어?”

“아닌 척하지 마. 손재은 그 여자는 은근 자기 남편 디스하면서 박수혁 그 자식을 치켜세우잖아. 자기가 박수혁이랑 결혼했으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나 보지.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딴 쓰레기 걱정이나 하다니. 정말 웃겨.”

소은정은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는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자기가 선택한 결혼이니 책임도 자기가 지는 거지.”

“그건 맞아.”

두 사람은 남자들이 모여 카드게임 하는 곳으로 갔다. 여자들 테이블보다는 이쪽 분위기가 더 유쾌했다.

심강열과 전동하는 와인으로 수시로 목을 축이면서 뭔가 의논하고 있었다. 아마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

전동하는 이쪽으로 다가오는 소은정을 보자마자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소은정은 다가가서 그의 옆에 앉았다.

전동하가 웃으며 물었다.

“돈 좀 땄어요?”

소은정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그가 가진 패를 들여다 보았다.

전동하는 그녀가 보기 쉽게 살짝 몸을 비틀어 자리를 내주었다.

맞은편에 앉은 임춘식은 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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