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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4화 너무한 거 아니에요?

두 사람은 쇼핑몰이 문을 닫기 전에야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그곳을 나섰다.

윤이한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도 이렇게까지 신경을 쓴 적이 없었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졌다.

하지만 그 감정은 머지않아 사라졌다.

그는 두 번 다시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전동하는 만족스럽게 소은정에게 동영상을 찍어 보냈다.

"은정 씨가 원하는 거 다 샀어요, 그런데 한정판 립스틱은 아직이에요, 내일 물량이 들어온다고 했으니까 내일 다시 올게요."

소은정이 발 빠르게 엄지를 세운 이모티콘을 그에게 보냈다.

전동하는 그 답장을 보곤 웃었다.

모든 수고스러움이 값지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저녁이 되어 전동하는 서류를 보다 소은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떠나기 전,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소은정이 먼저 전화를 걸어 전동하는 좋지 않은 감정들을 깨끗하게 지웠다.

결혼하지 않고 평생 연애를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소은정이 원한다면 그렇게 따라주면 그만이었다.

그녀가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그만큼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자신에게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영상통화는 바로 연결되었고 소은정은 팩을 한 채 전동하를 바라봤다.

"그쪽은 괜찮아요?"

그러자 전동하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를 걱정해 줘야죠."

"그럼 동하 씨는 괜찮아요?"

"아니요."

"왜요?"

"은정 씨가 너무 보고 싶어서요, 여기에서 20여 년을 살았는데 오늘 와보니 공기도 별로고…"

그 말을 들은 소은정이 웃음을 터뜨리며 팩을 떼어냈다.

"전 대표님, 그건 이유가 안된다는거 알고계시죠?."

전동하도 웃으며 휴대폰 속의 그녀를 바라봤다.

"은정 씨, 내가 오후 내내 쇼핑몰에 돌아다닌 거 봐서 자그마한 요구 하나만 들어주면 안 돼요?"

소은정이 통쾌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말해요."

"반신욕 한 번 해줄래요?"

그 말을 들은 소은정은 순간 그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따…"

하지만 그녀는 금방 그의 뜻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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