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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특별한 손님

그날 사건은 도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양수진은 성 씨 가문의 인맥을 이용해서 억지로 사건을 덮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양수는 출국했고 어린 소녀의 가정은 적지 않는 보상금을 받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되었다.

상류층 인사들에게 임양수는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었다.

소은정은 경멸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사건이 잠잠해지니까 또 돌아온 거야?”

김하늘도 입가에 비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얌전하게 돌아온 것도 아니야. 여자친구랑 같이 돌아왔대. 군수물자 상인들과 관계가 깊은 집안의 딸이라는데 가문에는 힘이 좀 되겠지. 양수진은 언니 덕을 많이 보며 살았잖아. 아마 눈치 보는 생활도 지겨웠을 거야. 그런데 이렇게 고개를 쳐들 기회가 찾아왔으니 자랑하는 거겠지.”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군수물자 상인?”

어쩐지 너무 당당하게 임양수의 귀국을 사람들 앞에 발표한다 생각했다. 이런 인맥이면 어디를 가든 환대 받을 수 있었다.

일반인은 감히 접근하지도 못할 인맥이었고 그들과 인맥을 쌓은 사람들은 정계에 인맥이 있거나 해외 인사들과 접촉이 있었다는 뜻이었다.

국내 일류 그룹인 SC그룹이고 소은호도 과거에 조폭들과 어울려 지냈지만 알맞은 시기에 빠져 나왔다. 너무 깊게 빠졌다가는 가문이 망하는 지름길이었기 때문이었다.

휘하에 수천 명의 생계를 책임진 대그룹은 절대 그런 사업을 손에 대지 않는다.

안전의 문제가 아니라 이윤은 큰 이 사업이 오래 갈 사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SC그룹의 자산과 유명세로 이 업계에 발을 담근다고 비난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투명하고 정당한 사업만 고집해 왔다.

그들은 절대 군수업에 손을 담그지 않았다.

김하늘은 위스키 잔을 집어 소은정에게 건네며 말했다.

“앞으로 성 씨 가문이 이 업계에 발을 들이면 아마 SC그룹이나 태한그룹도 눈치 좀 보겠어.”

비록 성 씨 가문이 날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래도 손 꼽히는 기업 중 하나였다.

성강희가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은 순위권에 변동은 없을 것이다.

소은정은 고개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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