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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9화 그녀만의 영원한 특권

왜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한테 손수 가르쳐주는 건데?

왜 그녀는 대표님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건데?

왜 모든 일들이 한유라가 끼어들었다 하면 너그러워지는 건데?

도지아는 억누르고 있었던 수많은 질문들을 폭발해 버렸다.

그녀는 심강열의 답을 듣고 싶었다.

그녀를 깔끔하게 포기할 수 있게 하는 답변.

심강열은 어두운 눈동자로 그를 보고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의 말투에는 조롱이 섞여 있었다.

“나의 아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깐. 그녀가 내 곁에 있는 한 평생 특권을 누릴 수 있을 거야. 당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

그들이 대체 뭔데 한유라와 비교를 하는 거지?

그의 답에 도지아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아내?”

심강열은 해석하기 귀찮았다. 사적인 일까지 직원한테 보고해야 하나?

“나가.”

도지아는 조용히 서 있더니 드디어 세계는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심강열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줄 알았다.

여기까지 그녀는 자신의 노력으로 올라왔고 평범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심강열은 다를 수 있으나 평범한 사람들은 될 수 없었다.

그의 전 여자친구는 그의 돈만 보고 사랑이 없었다. 이번에는 한유라라는 여자에게 또 마음을 내주었다.

도지아는 세상을 잃은 표정으로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오랫동안 감춰왔던 마음을 폭발하니 시원한 느낌이었다.

그저 잔혹한 현실에 더 다가온 듯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동료들이 그녀를 에워쌌다.

“지아님, 은정씨 온 거 보셨어요? 실물은 처음 봤는데 인터넷에 있는 사진보다 훨씬 더 이쁘네요!”

“맞아요! 너무 이뻐요, 내가 남자라도 좋아할 것 같아!”

“듣기로는 유라님하고 친하다던데 둘은 어떻게 친해진 거에요?”

“그러게요, 대표님은 지아님 불러서 뭐 한거에요? 왜 은정 대표님이랑 같이 안 있는 거예요? 대표님은 은정 대표님한테 관심 없대요?”

“그러고 보니 둘이 진짜 잘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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