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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선물

성강희가 한 바퀴 둘러보더니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승마장이었네, 여기 말들 다 순종 귀족 말들인가 봐, 너희 아버지가 기르던 말들만큼 케어를 잘해놨네.”

소은정이 흠칫 놀랐다. 정말?

소찬식은 말들을 무척이나 사랑했었다. 흥미를 벗어나 승마에 빠져 살아 주위 사람 중 소찬식이 말을 좋아한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소찬식이 갖고 있던 말은 모두 비싸고 특이한 말들이었다.

소은정 역시 그런 아버지 아래에서 말과 함께 자랐었다. 소찬식의 딸 답게 승마도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이후에 소찬식이 승마에 흥미를 점차 잃어가고 낚시에 재미를 붙여 소은정도 아쉬워했었다.

근데 전동하가 소은정을 위해 승마장을 열었다고?

멍 해있는 소은정 옆으로 승마장 직원이 다가와 소은정에게 인사를 건넸다.

“은정 아가씨, 어서 오세요. 여기 말들은 전부 전대표님이 은정 아가씨를 위해 기른 말들입니다. 좋아하시는 말이 있나요? 만약 좋아하시는 말이 없다면 다른 품종을 알아보겠습니다.”

소은정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소은해와 성강희도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소은해가 소은정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얘를 위해 기른 말이라고요? 다시 말해 소은정을 위해 오픈한 승마장이라고요?”

직원이 웃으면서 말했다.

“네. 이 승마장은 오로지 은정 아가씨와 아가씨의 친구들을 위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습니다.”

소은해가 놀리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

“은정 아가씨의 전대표 통이 엄청나게 크시네.”

소은정은 그런 소은해를 흘겨보고는 그 직원에게 다시 물었다.

“개방을 하지않는다고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네. 들어가는 케어 비용은 모두 전대표님께서 결산하십니다. 은정 아가씨의 완벽한 승마 체험을 위해 다른 사람들은 들여보내지 않습니다.”

세상에!

김하늘과 한유라도 벙찐 얼굴을 하고서 있었다.

전동하는 평소에는 내색하지 않더니 한방이 있었다.

소은정은 어이없는 얼굴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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