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890화 신경을 써주시니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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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신경을 써주시니 감사하네요

한때 아름다웠던 연인이 헤어졌다는 소문이 F국 전역에 퍼졌고, 그 가운데에 있던 부씨 가문과 최씨 가문을 향한 소문과 루머가 쏟아졌다.

특히 하연을 향한 비난은 심했는데, 그 이유는 단순했다. 하연은 여성인 데다, 이혼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주슬기의 비서는 이러한 소문을 주시하며 슬기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했다.

“DS그룹과 HD그룹이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놓고 경쟁 중입니다. 이번 기회에 불을 붙이면, 왕씨 가문이 우리를 한 번쯤은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듣고, 슬기는 비웃으며 말했다.

“왕씨 가문이 뭐라고? 내가 그 사람들한테 비위를 맞춰야 하나?”

비서는 서둘러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물론 왕씨 가문은 대표님 가문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최씨 가문은...”

지금 최씨 가문은 최하민과 최하연이 주도하고 있었으며, 현재 주씨 가문보다 훨씬 더 강력한 위치에 있었다.

F국의 재벌 2세 중, 재능 있는 자제에는 최하민과 최하연, 그리고 부상혁까지 포함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슬기는 아직 그 세 사람만큼 많은 성과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씨 가문은 약간의 세대교체 위기를 겪고 있었다.

그래서 비서도 슬기가 더 많은 가문과 유대 관계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한 것이었다.

“그런 일은 신경 쓸 필요 없어. 나는 뒷걸음질하는 방식으로는 움직이지 않아. 최하연이 이겨낸다면 본인의 능력인 거고, 이겨내지 못한다고 해도,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뒤에서 돌을 던지는 짓은 나와 맞지 않아.”

슬기는 단호하게 말했다.

“오늘 간담회에 부상혁도 참석하나?”

비서는 서류를 넘기며 답했다.

“예, 정상적으로 참석합니다.”

상혁은 모든 일정을 평소처럼 소화하고 있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어떤 일에도 미뤄짐이 없었다.

“나도 가야겠네.”

간담회가 끝나기 전에 남은 몇 차례의 세션이 있었지만, 슬기와 상혁이 마주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의 빌딩 앞, 슬기는 상혁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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