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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형수님 안녕하세요

“그날 교통사고에 관한 모든 자료 내 메일로 전송해.”

“오케이.”

1분 뒤, 진환은 알아낸 모든 정보를 상혁에게 전송했다.

메일을 클릭한 상혁은 곧바로 모든 자료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상혁 오빠, 이게 뭐예요?”

그때, 하연이 언제 깨어났는지 불쑥 끼어들자 상혁은 여전히 핸드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사실대로 말했다.

“내가 임모연의 집안에 대해 조사했는데 특별한 건 없었어. 5년 전에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만 살았다는 것 말고는.”

하연은 그 말에 순간 눈살을 찌푸리며 모연이 저를 대했던 태도를 떠올렸다.

“설마 그 교통사고가 나랑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상혁은 말없이 핸드폰을 하연에게 건넸고, 정보를 확인한 하연은 고개를 저었다.

“상혁 오빠, 나 임모연이랑 이번에 처음 봐요. 그 부모는 더더욱 본 적 없고.”

이렇게 다시 보니 모연이 왜 저한테 그토록 큰 적의를 품고 있는지 어 이해되지 않았다. 그건 분명 피 맺힌 원한을 진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상혁이 하연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마음 편히 가져.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래요.”

하연은 순순히 대답했지만 여전히 의문이 가시지는 않았다.

왠지 모르게 이 가운데 분명 아주 깊은 무언가가 숨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혁은 하연의 심각한 표정을 보자 얼른 화제를 돌렸다.

“이제 1시간만 있으면 도착이야.”

하연은 깊은숨을 들이쉬더니 알겠다고 대답했다.

이 익숙하고도 낯선 도시는 하연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한 번도 온 적 없다.

하지만 곧 도착한다는 걸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서준과 컬럼비아 대학에서 만났던 게 떠올랐다.

그로부터 1시간 뒤, 전용기는 개인 계류장에 도착했다.

진작 기다리고 있던 진환은 상혁을 보자마자 잔뜩 흥분한 얼굴로 달려와 상혁을 와락 끌어안았다.

“형, 이게 얼마 만이야. 겨우 얼굴 한번 보네...”

그에 반해 상혁은 싫다는 표정으로 진환을 피했다.

진환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상혁에게 몇 번 더 달려들다가 그제야 상혁의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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