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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

호현욱은 생각지도 못한 하연의 반응에 잠시 놀랐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이런다고 생각했을 뿐.

“억울한지 아닌지는 감사팀이 알아서 조사하겠죠. 현재 나 본부장 사무실에 있다던데, 가 보시지 않을래요?”

하연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호현욱을 바라보고는 말없이 사무실을 나섰다.

그 시각, 운석의 사무실 안에는 정장 차림을 한 감사팀 직원들이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쓸어 담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운석은 다리를 꼰 채 소파에 앉아 아무 일 없는 듯 굴었다.

“다 확인했나요? 확인했으면 일에 방해되니 나가주실래요?”

운석이 거침없이 말했다.

하지만 감사팀 직원들은 그 말을 무시한 채 계속 수색하고 있었다.

그 태도에 운석은 냉소를 짓더니 눈빛이 서서히 차가워졌다. 그 시각, 이제 막 들어온 하연 역시 사무실 안 광경을 보더니 낯빛이 어두워졌다.

“지금 뭣들 하는 겁니까?”

맨 앞에서 지휘하던 직원이 행동을 멈추고 하연에게 인사했다.

“최 사장님, 저희는 공무 집행 중입니다. 누군가 나운석 씨가 직무를 이용하여 횡령했다고 제보해서요.”

하연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아냥거렸다.

“반나절이나 뒤졌을 텐데 뭐라도 나왔나요?”

그 말에 직원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지휘를 하던 직원이 운석을 흘긋거리며 대답했다.

“지금 확인하는 중입니다. 아직은 찾지 못했지만 지금 당장 나운석 씨 명의로 된 계자를 확인할 겁니다.”

그때 호현욱이 다가와 하연에게 말을 걸었다.

“최 사장님, 이분들도 공무집행 중인데, 방해하지 마세요. 나 본부장이 횡령하지 않았다면 조사 결과가 증명해 주겠죠. 이분들도 공무원인데, 좋은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지 않을 겁니다. 물론 나쁜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 않겠죠.”

심기를 거스르는 말에 운석은 벌떡 일어나 호현욱을 향해 소리쳤다.

“지금 무슨 헛소리야? 젠장, 누가 횡령했다는 건데? 제대로 말해!”

하지만 호현욱은 오히려 느긋하게 대답했다.

“나 본부장, 급할 거 뭐 있나? 조사하면 자연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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