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3화 HT그룹이 예전 같은 줄 알아?

이수애는 하연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됐어. 쓸데없는 생각 그만해. 내가 한 말 꼭 기억하고, 교수님한테 잘 보여.”

하연과 상혁은 함께 왔다.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가 함께 나타나자 수많은 사람의 눈길을 한꺼번에 사로잡았다.

사람들에게 상혁은 조금 낯설었지만 하연에 관한 소문과 기사는 많이 접했기에 사적으로 적지 않게 얘기했었다.

“최하연이 이혼했다더니 여전히 잘살고 있나 보네. 파트너도 어디서 저렇게 훌륭한 사람 구했는지, 한서준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러게. 우리랑 다른 부류인 것 같아. 대체 어느 집 도련님이래?”

“혹시 FL그룹 알아? 요즘 떠오르는 기업.”

그때 누군가 상혁을 알아보고는 으쓱해 하며 설명했다.

“저 사람 FL그룹 대표야.”

사람들은 하나둘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쩐지. 둘이 저렇게 서 있으니 진짜 너무 잘 어울린다. 아주 천생연분이 따로 없네.”

“너무 부럽다. 최하연은 운이 참 좋은가 봐.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지, 얼굴도 예쁘지, 능력도 뛰어나지. 요즘 DS그룹 실적도 최하연 덕에 점점 상승세라던데.”

“어디 그뿐이야? 이혼했어도 또 저렇게 좋은 남자 얻었잖아. 한 대표님 지금 엄청 후회하겠네.”

“...”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서영은 얼굴이 시뻘게져서 버럭 서리쳤다.

“웃기고 있네! 우리 오빠가 왜 후회해? 저렇게 가벼운 여자는 우리 집에서 안 반기거든.”

사람들은 서영을 보자마자 감정도 숨기지 않은 채 비아냥거렸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한서영 아니야? 안 교수님 제자로 대학원 들어가려고 준비 중이라면서? 고생 좀 하겠어? 안 교수님 요구 엄청 높은데, 개나 소나 교수님 밑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거든.”

“내가 붙든 말든 너희랑 무슨 상관인데? 오히려 너희야말로 말 좀 가려서 해. 공적인 자리에서 헛소리하지 말고.”

서영은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경멸하듯 말했다.

“우리가 뭐 틀린 말 했나?”

“그러게. 애초에 최하연을 그렇게 무시하더니, 꼴 좋다. 상대가 이렇게 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