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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미리 말하는데 먼저 손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후회해도 늦어.”

유진우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

양의성은 그에게 보잘것없는 피에로일 뿐이니까.

“칫! 네가 주먹 좀 쓰는 거 알아. 하지만 홀로 이 많은 사람을 상대할 수 있겠어? 내가 모셔온 분들은 전부 이 바닥 엘리트이고 무기도 쥐고 있어 네가 아무리 날렵해도 사지가 부러질 게 뻔해!”

양의성이 쓴웃음을 지었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것과 손에 무기를 쥐고 싸우는 건 엄연히 다른 의미였다.

양의성은 유진우가 절대 무기의 공격을 당해낼 수 없다고 여겼다!

“이봐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원한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오늘 우리의 사냥감이에요. 그러니까 옆으로 빠져 있어요!”

이때 정윤과 세연이 입을 열었다.

애초에 그들은 양의성이 유진우의 구세주인 줄 알았는데 한참 듣고 보니 둘은 서로 원수지간이었다.

“이건 또 어디서 굴러온 바보들이야? 썩 꺼져. 안 그러면 너희들도 전부 토막 내버릴 테니까!”

양의성이 두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우리도 함께 토막 낸다고?”

정윤과 세연이 서로 마주 보더니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이렇게 미쳐 날뛰는 사람은 또 오랜만이네. 자, 이리 와봐. 네 부하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볼게!”

말을 마친 후 상대를 도발하듯 손가락을 꿈틀거렸다.

“X발! 죽고 싶어 환장했어? 전부 다 잘라버려!”

양의성은 더는 말을 섞고 싶지 않아 바로 명령을 내렸다!

곧이어 쇠파이프와 칼을 든 건장한 사내들이 와르르 몰려들었다.

“일단 몸부터 풀자.”

정윤과 세연이 입꼬리를 씩 올리고는 앞으로 뛰쳐 갔다.

이어서 양의성이 식겁할 상황이 벌어졌다.

맨손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두 쌍둥이는 마치 용맹한 호랑이가 양 무리를 공격하듯 미친 듯이 살육을 펼쳤다.

둘은 몸놀림도 빠르고 주먹의 힘도 어마어마했다.

그들의 주먹에 맞은 사람들은 전부 바닥에 툭 쓰러졌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일부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가장 섬뜩한 것은 두 사람의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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