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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병 주고 약 주고

“너 죽고 싶어?”

배인호가 고함을 질렀다. 손을 뻗어 서란의 목을 졸랐다. 온몸에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서란은 목이 졸리며 몸이 공중에 떠져 호흡할 기회조차 없었다.

하지만 배인호는 빠르게 서란을 한쪽으로 던지고 두세 걸음에 나의 옆으로 다가와 내가 상처를 입지 않았는지 살폈다. 다행히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왼쪽 볼에 염산이 한두 방울 튀었다. 피부에서 느껴지는 아픔을 무시할 수 없었다.

배인호는 바로 마른 타월을 가져와 나의 볼을 닦아 주려고 했다. 그리고 젖은 타월로 살살 닦아 주었다.

“병원에 가 보자!”

배인호는 나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려다가 서란을 쳐다보았다. 그는 박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준은 바로 달려와서 서란을 감시하기로 했다.

서란의 눈에는 조금의 후회도 없었고 오히려 복수를 해 통쾌해하고 있었다.

배인호는 도우미 두 사람을 불러 서란을 감시하게 하고 나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검사받고 치료를 받았다. 상황은 괜찮았다. 최악인 것은 이후에도 뺨에 작은 상처 두 개가 남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았다.

약을 바르는 데 나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병원의 침대에서 바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니 미 점심시간이었다. 나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회사에 출근해야 했다.

배인호가 점심 식사를 가지고 병실로 들어왔다.

“너 심각한 영양실조래, 한동안 입원해서 치료받아야 해.”

배인호는 점심 식사를 테이블에 차려 놓으며 차가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회사로 출근하려고?”

“나 건강해요, 영양 부족은 많이 먹으면 괜찮아질 거고요.”

지금 나는 회사 일이 걱정되었다.

배인호는 나를 막았다.

“밥부터 먹어.”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배인호를 바라보았다.

“나한테 관심 좀 꺼줄래요?”

“3일 동안 입원해. 화진 그룹과의 계약은 내가 대신 미팅할 테니까.”

배인호는 인내심을 갖고 나를 달랬다.

“너 요 며칠 동안 계속 화진 그룹하고 계약하려던 거 아니야?”

배인호는 나의 일에 대해 너무 잘 파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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