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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댄스 사진 유출

엄마의 생일날, 파티 현장은 아주 활기가 넘쳤다. 나와 정아, 민정, 세희는 구석에 앉아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물론 노성민도 왔고 그의 절친 박준은 왜 따라왔는지 모르겠다.

두 사람도 멀지 않은 곳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세희는 나를 찌르며 물었다.

“저기 이우범 아니야?”

나는 그쪽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우범의 미모와 몸매 그리고 분위기는 단연 최고였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일 때문에 그는 정장을 자주 입지 않았고 대부분 흰 가운을 입는 시간이 많았다. 쉬는 날에도 대부분 가벼운 캐주얼룩을 입었다.

오늘 검은 정장은 눈길을 사로잡았고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병원에서의 차가운 모습과는 또 달랐다.

“지영아, 네가 초대했어?”

정아가 물었다.

“맞아.”

나는 대답했다.

“헉. 그럼, 배인호만 초대하지 않은 거네!”

민정이도 한마디 했다.

세희는 민정이의 머리를 톡 치며 말했다.

“당연히 배인호는 초대하지 말아야지!”

민정이도 알아차렸는지 어색하게 웃었다.

“난 그저 신기해서. 이우범, 노성민, 박준 세 명이 있는 곳에 배인호가 없다는 게. 설마 서란한테 정신이 다 팔려서 자기 친구들과 멀어진 거 아니야?”

정아는 눈을 희번덕하게 뒤집으며 말했다.

“배인호는 사랑 때문에 우정도 버릴 놈이야!”

“배인호도 참 이상한 사람이야.”

세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배인호가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지영이를 10년 동안 매일 싫어하고 밀어냈잖아. 그가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왜 민설아의 심장에 그렇게 집착하는 거야?”

정아는 빠르게 말했다.

“그거야 지영이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말을 마치고 정아는 말실수했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나를 위로 해 주었다.

“지영아, 슬퍼하지 마! 배인호하고 헤어졌으니까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을 거야. 배인호는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내가 슬플 게 뭐가 있어. 나도 이젠 다 내려놨어.”

나는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대답을 마치자마자 정아가 갑자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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