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0219화

천도준에게 있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유일한 파란도 전부 그가 예상했던 것이었다.

도시 전체의 자재상이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정태 건설을 보이콧했다.

지난번은 주건희가 나서서 정태 건설이 난관에서 벗어나게 도와줬지만 이번에는 주건희과 직접 선두에 서삳.

이 단기간 내에 천도준은 자재상의 보이콧이 조금 풀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 없었다.

다행히 영일 자재가 정태 건설을 위해 재료를 제공했기에 서천구 재개발 프로젝트는 멈추지 않았다.

동시에 세 개 매물을 예약하는 것 역시 천도준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그는 지금 더 큰 프로젝트를 시작할 자금이 필요했다.

게다가, 천태성이 이미 전쟁을 선포했다. 그가 나선다면 주건희에게 그의 목을 겨누라고 했다.

만약 계속 지체가 된다면 서천구 재개발 프로젝트의 긴 공사 기간동안 천태성이 또 무슨 짓을 저지를지는 아무도 몰랐다.

다른 한편, 이율 병원.

병실 안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오남미는 응급 처치에 성공해 죽지는 않았고 진작에 깨어나기까지했다. 이마에는 아직도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정신은 조금 멍해 보였다.

침대에 누워 매일같이 천장만 바라보며 이따금씩 눈물만 흘렸다.

“더러워졌어… 더럽혀졌어….”

그 광경에 옆에서 간호를 하며 보살피던 오덕화는 가슴이 찢기는 것만 같았다.

그날 오남미가 충격에 자살을 했을 때 온 집안 사람들은 드디어 진정할 수 있었다.

아버지로서, 오덕화는 그날의 오남미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히 상상할 수가 없었다.

오덕화마저도 이 집안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지금 이 꼴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게 다 무슨 짓이란 말인가?

병실 침대에 누워 잠꼬대를 하는 오남미를 보자 오덕화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음이 아파와 오남미를 쓰다듬으려 했다.

하지만 손이 채 닿기도 전에 오남미는 몸을 흠칫 떨더니 별안간 몸을 단단하 말며 덜덜 떨었다.

그 광경에 오덕화의 피곤에 전 얼굴에 눈물이 줄줄 흘렀다.

달칵!

병실 문이 열렸다.

장수지와 오남준이 안으로 들어왔다.
Locked Chapter
Ituloy basahin ang aklat na ito sa APP

Kaugnay na kabanata

Pinakabagong kabanata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