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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22화

쿵!

굉음이 울리며 두 차량이 부딪혔고 아우디 A4는 충격에 그대로 멈췄다.

엄청난 충격에 차 앞머리는 완전히 찌그러진 채 짙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리고 오남준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머리를 핸들에 박아 이마가 찢어져 피가 흘러싿.

거의 동시에, 뒤쫓아오던 경비 차량들도 좌우 달려들더니 아우디 A4를 중간에 가로막았다.

“끌어내, 당장 끌어내!”

한 중년의 경비가 아우디 A6에서 내리며 사납게 외치더니 바닥에 침을 퉤하고 뱉었다.

“젠장, 감히 천문동에 와서 소란이라니, 죽고 싶은 거야?”

차량 몇 대에서 수십의 경비원이 우르르 내렸고 순식간에 아우디 A4 차량을 에워쌌다.

거칠게 문을 연 그들은 개를 끌어당기듯 오남준이 놀라 소리를 지를 때 바닥으로 끌어냈다.

이내, 주먹세례가 이어졌다.

경비팀장의 명령에 경비원들은 평소의 교양 같은 건 전부 집어던져 버렸다.

있는 힘껏 제대로 혼을 내면 그만이었다. 무슨 문제가 생긴대도 경비팀장이 있었다!

열몇 명의 경비원에게 구타를 당한 오남준이 몸을 웅크린 채 지르는 돼지 멱따는 듯한 비명이 온 별장 지역에 울렸다.

그 광경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서 말리지 않았다.

방관자들의 눈에 경비가 저런 무례한 종자를 혼내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별장 안.

창문 앞에 서서 오남준이 얻어맞고 있는 것을 본 천태성은 담담한 얼굴을 했다.

그의 시선이 천천히 바로 옆 별자응로 향했다.

사실, 오남준의 차가 강제로 멈춰진 곳은 바로 천도준의 별장 앞이었다.

“그 아줌마, 집에 있겠지?”

천태성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근데, 도와줄지는 모르겠네?”

말을 마친 그는 등을 돌려 별장에서 나왔다.

그가 경비들 주변을 지나갈 때 바닥에 제압당해 얻어맞고 있던 오남준은 순식간에 그를 발견햇다.

“천태성! 이 개자식! 너 때문에 우리 집안이 망했어, 죽여버릴 거야!”

순식간에 두 눈시울을 붉힌 오남준은 얼굴은 피범벅이 된 채로 미친 듯이 경비원들 틈에서 달려 나갔다. 마치 맹수처럼 우뚝 서 있는 천태성에게로 달려들었다.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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