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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24화

이난희의 안색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분노가 들끓으며 음울한 기운이 터져나왓다.

오남준은 어떻게 저렇게 멍청할 수가 있을까?

“여사님, 몸조심하세요. 절대로 화를 내시면 안 돼요, 절대로요….”

박유리는 이난희의 표정 변화를 시시각각 살피며 초조함에 어쩔 줄 몰라 하다 존을 향해 호통쳤다.

“존, 여사님께서 계속 이렇게 화를 내시다간 몸이 상하고 말 거예요!”

말을 마쳤을 때 오남준은 이미 근거리까지 달려와 있었다.

존은 옆으로 한 발 옮기며 다리를 들어 그를 향해 힘껏 발길질했다.

퍽!

도무지 막을 길이 없었던 오남준은 발길질에 몸이 3미터 밖까지 날아갔다. 바닥에 넘어진 그는 안색이 하얗게 질리더니 울컥 피를 토해냈다.

그 광경에 자리에서 지켜보고 있던 열몇의 경비들은 등골이 서늘해져 숨을 헉하고 들이켰다.

“요즘은 개나 소나 다 우리 여사님한테 접근하려 드네.”

존의 중후한 목소리가 북처럼 울렸다.

“우리 도련님께서 마음이 착해서 너희 집안 사람들을 봐주고 계시지만, 난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야!”

그건 적나라한 협박이었다. 오남준에게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였다.

그리고 오남준도 피를 토하고 난 뒤에는 가까이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되레 바닥에 엎어진 그는 손발을 버둥이며 바닥을 뒹굴더니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세상이 말세네! 여기 사람 죽이려고 드네! 여긴 법도 없는 거야?”

울음소리가 귀를 찔렀다.

미간을 찌푸린 천태성은 바닥에서 버둥대는 오남준을 경멸 어린 눈빛으로 쳐다봤다.

“천박해.”

이내 그는 고개를 들어 경비들을 쳐다봤다.

“설마, 내가 직접 내다 던져야 하나?”

열몇의 경비들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오남준의 곁으로 우르르 몰려가더니 강제로 오남준을 들어 올렸다.

“놔, 이거 놔. 다들, 이 개자식들, 이거 놓으라고!”

오남준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열몇 명의 경비들은 조금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선두에 있는 중년의 경비는 오남준의 배에 세게 주먹을 꽂았다.

“그 입 닥쳐!”

오남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단단히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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