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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장

경소경은 어쩔 수 없었다. “걱정 마요, 나 맨날 그런 것만 생각하는 나쁜 사람 아니에요. 피곤하면 가서 잘 쉬어요. 난 그냥 안고만 잘게요.”

  진몽요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남자들은 하나 같이 거짓말쟁이였다.

  백수완 별장. 그녀는 샤워를 마치고 잠에 들었고, 감히 깊게 잠들지 못 했다.

  그녀가 예상한 것과 다르게, 경소경은 정말 그녀를 건들이지 않고, 정직하게 그녀를 안고 잠에 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에게 주는 건 육체적 기쁨밖에 없다고 느껴 그가 그녀에게 해주는 것에 부응하지 못 한다고 생각해 평소에 그의 제안을 잘 거절하지 않았다. 지금처럼 그가 이렇게 그녀를 생각해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녀는 감동을 받고, 더 그를 사랑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그녀는 아직 안 일어난 경소경을 보고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간지럽히다 감탄했다. “내 남자 정말 잘 생겼다!”

  초 겨울로 향해가는 늦은 가을의 아침은 나른했고, 짚은 냉기가 괜히 이불 속에서 벗어나기 싫게 만들었다. 경소경의 얼굴을 실컷 감상한 후, 그녀는 그의 입에 입을 맞췄다.

  진몽요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전기가 통하는 느낌을 받았다. “늦겠어요, 이제 30분도 안 남았는데, 얼른 일어나서 준비할게요.”

  경소경은 음흉하게 웃었다. “세수할 시간 10분 줄게요. 아침은 회사가서 먹어요.”

  이젠 정말 서둘러야 해서, 진몽요는 우왕좌왕했고, 얼른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뛰쳐 들어갔다. “당신도 서둘러요! 만약 나 지각하면 혼낼 거예요!”

  시간이 비교적 촉박해서, 두 사람은 같이 세수를 해야했다. 진몽요가 변기에 앉자 경소경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진몽요는 긴장해서 하던 걸 멈췄다. “당신… 좀 기다려 줄 수 있어요? 그렇게 보고 있으면 쌀 수가 없어요…”

  경소경은 피식 웃었다. “당신이 서두르라고 했잖아요. 난 내 양치하고, 내 얼굴 씻느라 당신 안 봐요. 얼른 싸요.”

  비록 그는 이렇게 말하고 그녀를 등진 채 할 일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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