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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장

진몽요는 눈으 부릅뜨며 목정침을 노려봤다. 그 눈빛을 느낀 목정침은 고개를 들었다. 온연은 재빨리 진몽요를 주방으로 밀었다. “얼른 가서 도와줘!”

  갑자기, 경소경이 거실 책상에 올려둔 핸드폰이 울렷다. 목정침은 자연스럽게 받았고, 전화 너머 하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이 자식, 뭐 하는데 2억이나 썼어? 요즘 회사에 자금 필요하다는 말 없었는데, 어디에 썼어? 또 허튼 일 했니?”

  목정침은 핸드폰을 귀에서 살짝 뗐다. “어머니, 저에요, 목정침. 소경이가 지금 바빠서요. 이 일은 제가 아는데 아무데나 쓰지 않았으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저 자식 이제 어린 애 아니에요, 2억이면 큰 돈도 아니고요.”

  하람은 목정침의 목소리를 듣자 말투가 부드러워졌다. “정침이구나… 그래, 네가 알고 있으면 내가 걱정하지 않지. 쟤 지금 진몽요랑 만나는 거 아니야? 나는 또 밖에 여자들이랑 놀고 있을까봐 걱정되서. 평소에 감시를 못 하니까 네가 대신 잘 챙겨줘. 넌 가정도 있는데, 쟤는 아직도 없잖니. 그냥 걱정이 되서 그랬어, 평소에는 얼마 쓰든지 신경 잘 안 써.”

  대화를 하고 나서 하람은 기분이 좋아져 전화를 끊었다. 목정침이 폰을 내려놓았을 때 온연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의아했어 “왜 쳐다봐? 얼굴에 뭐 묻었어?”

  온연은 부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렸다. “아니요,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어른한테 거짓말하는 게 신기해서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어른 얘기가 나오자, 목정침이 물었다. “최근에 너네 어머니가 찾아온 적 있었어?”

  온연의 표정이 냉정해졌다. “아니요.”

그녀는 말을 하고 뒤를 돌아 주방으로 향했다.

  잠시 후, 그녀는 다시 진몽요와 경소경의 떠밀려 거실로 돌아왔다. “넌 좀 쉬어, 밥은 우리가 할게.”

  온연은 두 사람이 왜 이러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진몽요는 그녀가 목정침이랑 ‘아이’ 일을 해결하길 바랬다 치고, 경소경은 왜 끼어드는 걸까? 그녀는 목정침과 같이 침묵하며 앉아 있고 싶지 않았다. 계속 고민하다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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