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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장

고위관리자는 황급히 사무실로 들어갔다. "저기… 목 대표님. 이고 사원과의 일, 전해 들었습니다. 모르는 게 죄라고 하잖아요? 이제 알았으니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이고 엄청 능력 있는 사원이에요. 목 대표님, 어떻게… 선처라도…?"

목정침은 의자에 앉아 담담하게 문서를 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뿜어내던 냉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자른다는 말은 안 하지 않았나? 당신 말대로 모르는 게 죄니까. 회사 전체에 전해. 온연이 내 부인이라고. 걔가 만든 디저트는 좋아해도 상관없는데, 걔를 좋아한다면…"

고위관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뜻인지 압니다. 모두 알아들을 겁니다. 근데 사모님은 왜 이런 데서 디저트 가게를?"

그의 질문에 목정침은 그를 째려보았다. "당신이 알아야 할 문제인가? 디저트 하나만 사다 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랑."

고위관리자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냈다. "사모님네 가게에서 사면 될까요?"

목정침이 한심한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그럼?"

고위관리자는 더 이상 못 있겠는지 빠르게 대답하고는 사무실을 떠났다.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려웠던 이고가 그에게 다가와 물었다. "관리자님, 저 자르신데요?"

고위관리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 말씀 안 하셨어. 모르는 게 죄라고. 걱정마. 너 안 잘려. 지금 사모님 가게로 디저트 사러 가야 하니까 귀찮게 굴지 말고 가서 일이나 해! 목 대표님 엄청 부드럽다고 들었는데 다 가짠가 봐! 땀 난 것 좀 봐!"

고위관리자는 급하게 온연의 가게로 향했다. 통통한 체격과 술 때문에 한껏 나온 배가 그를 힘들게 했다. "사모님… 여기… 여기… 디저트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가게에 새로운 카운터는 젊은 엄마였다. 이름은 란샹. 이제 갓 유치원에 다니는 세 살짜리 아이가 있었다. 고위관리자가 이렇게 부르자 그녀는 조금 부끄러웠다. "저 사모님 아니에요. 저희 가게에는 사모님이 없는데? 사장님은 있어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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