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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장

무슨 일인지 백소가가 알아챘을 때 온연은 이미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온 백소가가 소리를 쳤다. "이러면 내가 그만둘 줄 알고?! 전화번호 새로 개통해서 다시 주문할 거야! 매일매일! 그리고 매일 환불 요청할 거야! 어디 한번 해보자고! 누가 이기나!"

온연은 무척이나 담담했다. 감정의 파동이 없어 보였다. "네 마음대로 해. 젊은 사람이 그렇게 패기가 있어야지. 하고 싶은거 다 해. 이미 다 녹음했으니까. 신고 할 수 있는 거 알지? 젊어서 감옥 가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꼭 그렇게 되게 계속 노력해야 해. 알겠지?"

백소가와 같이 사는 여자가 무서웠는지 그녀에게 말했다. "그만하자. 우리 그동안 얼마나 잘 먹었어. 솔직히 말해서 맛이 없는 건 아니잖아. 계속 이렇게 악플 다는 것도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음식에 이물질 나왔다고 사진 찍어서 올려도 이젠 소용없잖아. 이미 다 녹음 해놨는데. 우리 고소하려 할거야. 할거면 너 혼자 해. 우린 이제 안 할 거니까. 돈도 많이 들고, 그리고 디저트도 가끔 먹어야지. 그거 매일 먹기에는 우리 지갑이 감당 못 해."

친구가 하는 말에 백소가도 흔들렸다. 하지만 도무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됐어. 나중에 얘기해. 돈 안드는 방법으로 다시 찾아보자!"

가게로 돌아온 온연은 기쁨에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녀의 기쁜 모습에 진몽요가 온연에게 제안했다. "연아, 우리 며칠만 더 쉴까? 해 바뀐지 하루 지났어. 좀 쉬어도 되지 않아?"

온연이 손을 휘적거렸다. "쉬고 싶으면 너나 쉬어. 요즘 손님이 적어서 혼자서도 가게 볼 수 있으니까. 며칠 배달 안 하지 뭐. 맞다. 백소가 문제 해결했어. 아까 그거 백소가가 주문한 거더라."

진몽요가 그녀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이밀었다. "역시 넌 참 대단하다니까. 난 싸우는 거 말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데. 네가 안 쉰다면야 그럼 나도 여기서 일해야지. 가게에서 노나, 집에서 노나 그게 그거지. 난 보던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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