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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장

“소경 오빠…” 그녀는 조금 당황했지만, 대충 그가 어떠한 목적으로 그녀를 찾아왔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목정침 외에 경소경도 사람을 설레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를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경소경은 무표정으로 그녀에게 차를 타라고 했고, 그녀는 들 뜬 표정으로 차 문을 열어 조수석에 앉았다. “소경 오빠, 무슨 일이에요? 너무 오랜만이네요.”

  그가 전에 강연연에 나름 잘해줬던 이유는 목정침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형제가 만났던 여자는 절대 건들이지 않는 주의였기에, 그가 그녀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진몽요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전지가 널 찾은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말해.”

  그녀의 표정이 굳었다. 경소경은 더 이상 자신이 마음대로 애교를 부릴 수 있는 소경 오빠가 아니고 온연과 진몽요와 같은 배에 탄 사람이었다. 그래, 그녀는 목정침이 차버린 그 순간부터 이미 그들의 무리에서 아웃되었다.

  “내가 안 말하면요?” 그녀는 더 이상 아양떨지 않고 태도를 바꿨다. 왜 온연과 진몽요만 모두의 관심을 받고, 왜 나는 모든 걸 잃어야 하지?

  경소경은 버튼을 누르고 차 문을 잠궜다. “말 안 해? 그럼 우리 대화로 해결해보자. 우연히 내손에 네가 공연장에 손님 접대하는 사진이 들어왔어. 네 생각에도 과거 강가네 아가씨가 이런곳에서 손님 접대나 한다는 게 알려지면 참 재밌을 거 같지 않아?”

  강연연은 이를 악 물고 타협했다. “그래요, 난 온연 질투했어요. 정침오빠가 날 차버리고 걔를선택해서 질투 났어요. 걔만 아니었어도 정침오빠가 투자 철회해서 우리집 망하게 안 했을 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이혼 위자료도 다 걔한테 줬어요. 난 계속 복수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었거든요. 근데 딱 이때 전지가 날 찾아왔어요, 돈도 주고 복수할 기회도 주겠다면서.

  그 사람이 온연의 사진 한 장을 줬어요. 사람을 써서 걔를 납치하고 나쁜 일 당하게 한 다음에 영상 찍어서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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