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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장

새로운 도시에 도착한 그들은 한참 동안 머물 곳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또 한참 동안 집을 꾸몄다. 두 사람은 너무 힘든 나머지 그냥 침대에 엎어졌다. 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온연이 고개를 돌려 진몽요를 쳐다보았다. "너네 엄마 진짜 혼자 둬도 되겠어?"

진몽요는 잠시 고민하더니 그녀에게 대답했다. "조금 걱정되기는 해. 그래도 자주 연락하면 괜찮을거야. 우리 이번에 꽤 멀리 도망쳐 와서 찾기도 귀찮아 할 걸. 장사하러 왔다고 이미 말했는데 뭐. 신경쓰기 귀찮아 할 거야. 나보다는 네가 걱정이지. 목정침이 감시 한 것 같은데?"

온연은 그 말이 일리 있다 생각했다. 목정침이 너무 담담하게 그녀를 놓아주긴 했다. 애초에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걸수도. 예전에 일년정도 놓아준다고 그가 말했었기도 하고…

온연은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대로 하라 그래. 진짜 있다 해도 그냥 모르는 척하지 뭐. 내일부터 디저트 배우는 곳 알아보려고. 그김에 가게도 같이. 몽요야, 내가 지금 돈이 없어. 일단 네가 먼저 내줄수 있을가? 내가 나중에 다 갚을게."

진몽요는 강령이 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내가 말 했잖아. 그런거 따지지 않기로. 돈 없으면 먼저 내 돈부터 써. 나중에 번 돈은 우리 같이 쓰자.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하자. 우리 새로운 미래를 향해 노력하자!"

삼개월 뒤.

진몽요와 온연이 차린 디저트 가게가 드디어 오픈했다. 삼개월 간 그들은 매일 디저트를 배우며 발품팔아 가게를 찾아다녔다. 가게 인테리어에 소품까지, 그들의 심혈이 담긴 가게였다. 너무 힘들었다. 진몽요의 살이 빠질정도로 말이다. 몸에 뼈가 보일정도였다.

개업 첫날, 가게가 무척이나 붐볐다. 손님 중 대부분은 젊은 사람이었다. 맞은 켠 건물에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찾아주었다.

장사가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가게에 알바생이 없었다. 그들은 서로의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시켰다. 한 사람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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