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한지훈과 용린은 오군 군사용 공항으로 가서 전투 저용기를 타고 북양구로 향했다.비행기 안에서 한지훈은 차가운 얼굴로 옆에 있는 용린에게 말했다.“신룡전 모든 사람에게 대기하고 있으라고 전하거라.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내 명령 없이도 직접 행동하며 진압하라고 하거라.”“용왕님, 결정하신 겁니까?”한지훈의 말에 용린은 굳은 얼굴로 물었다.“음.”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습니다!”용린은 대답하고 나서 위성 전화를 통해 신룡전과 연락을 닿았다.그러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한지훈의 말 그대로 명령을 전달하기 시작했다.“신룡전 모든 인원은 용왕님의 명령에 따라 신속하게 북양구로 출동합니다. 모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끔 만단의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같은 시각 무륵 신룡전에 소속되어 있는 강자라면, 명을 받자마자 손의 일이나 임무를 내려놓고 즉시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달려가 용국 북양구로 향했다.특히 남은 3대 신용전 용존인 용운, 용형, 용월도 즉시 움직이기 시작했다.한순간, 세계 각지의 공항에서는 용국 북양구로 향하는 무수한 전용기로 가득했다.이는 자연스레 세계 각 지역의 조직과 전구의 이목을 끌어당겼다.특히 서방의 십이성전은 밀보를 받고 나서 놀라워 마지 못했다.“뭐? 신룡전 사람들이 또다시 용국으로 가고 있다고?””3대 용존까지 출동했다고?”“어서! 무슨 일인지 알아봐! 당장!”소식을 전해 듣는 찰나에 서방의 세력들은 들끓어 넘쳤다.같은 시간에 용국의 동원구 본부와 북양구도 통지를 받았다.동원구 본부의 서효양은 지금 커다란 스크린 앞에서 반짝이는 붉은 점을 보고 있는데, 붉은 점뿐만 아니라 붉은색으로 된 선까지 보였다. 이는 모두 북양구를 가리키고 있다.“총사령관님! 저 중에 일부분의 우리 동원구 영공을 지날 것입니다. 막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뒤에 있던 부장 홍진수가 다급한 모습이 역력한 채 물었다.서효양은 눈살을 찌푸리며 두 손을 뒷짐 지고 한참 동안 침묵만 유지했다.그러다가 드디어 입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지훈과 용린은 전용차를 타고 용삼, 용사, 용칠이 있는 군사 병원으로 향했다.병원 앞에 이르자마자 한지훈은 병원 전체가 엄밀한 계엄 상태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문 앞에 서 있는 수위는 모두 완전무장한 병사들이다.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걸음을 옮겼다.그러나 문 앞에서 지키고 있는 군졸 두 명에게 가로막혔고 그들은 차가운 목소리로 한지훈에게 경고했다.“계엄령이 떨어진 곳입니다. 통행금지입니다.”이에 한지훈은 거듭 눈살을 찌푸리고는 손을 들어 밀쳐버렸다.두 사람은 한지훈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뒤로 힘없이 밀려들어 갔다.따라서 그들은 방아쇠를 당기며 쳐들어가는 한지훈과 용린을 겨냥하며 냉랭한 소리로 경고했다.“즉시 멈춥니다! 아니면 발포합니다!”그러나 한지훈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마찬가지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어디 한 번 쏴 봐!”문을 지키고 있던 병사가 총을 쏘려고 할 때, 근무 팀장이 황급히 달려와 두 사람을 차버리고 히스테리를 부렸다.“미쳤어? 이 분은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님이셔! 어디 감히 총구를 대고 난리야!”근무 팀장은 지금 분노해 마지 못하고 있다.온몸에 식은땀이 난 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병사를 외면한 채 팀장은 빠른 걸음으로 한지훈을 쫓아가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총사령관님, 돌아오셨습니까?”한지훈은 가볍게 대답하고 물었다.“어디에 있어?”팀장은 즉시 길을 안내했다.“이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팀장은 다소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한지훈은 이에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왜 그래?”비할 데 없이 긴장하고 난처해하는 팀장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총사령관님, 보시고 너무 화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말하면서 그는 한지훈과 용린을 데리고 가장 안에 있는 특별 병실로 다가갔다.병실 문 앞에도 문 뒤에도 4명이나 되는 완전무장한 병사가 지키고 있다.한지훈은 이 네 사람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군대 내부의 법칙을 심하게 어긴 병사만이
말이 떨어짐과 함께 병실 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한지훈의 몸에서 풍기고 있는 차가운 기운은 병실 전체를 가득 채워 비할 데 없는 압박감에 다들 동공이 흔들렸다.도위중병도 마찬가지로 눈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즉시 총을 뽑아 들려고 했다.그러나, 순간 눈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한지훈은 그의 목을 잡고 공중으로 끌러 올리며 수라와 같은 두 눈으로 살의를 내풍기며 차갑게 뱉었다.“명령이다! 지금 당장 수갑 풀어! 그리고 무릎 꿇고 사과해! 아니면 지금 당장 네 놈 목부터 비틀어 버리겠어!”한지훈의 살의가 용솟음치고 있다.도위중병 뒤에 있는 완전 무장한 병사들은 잇따라 앞으로 우르르 나와 총을 들고 총구를 한지훈에게 겨냥했다.“즉시 장군님 곁에서 떠납니다! 아니면 발포하겠습니다!”다섯 사람도 제대로 놀랬다.앞에 있는 사람은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이고 지금 그의 손에 있는 그들의 장관이다.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도위중병을 병상 앞으로 던져 버렸다.“풍덩”하고 소리가 크게 났다.손강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고 목을 부여잡은 채 숨을 크게 헐떡였다.즉시 부하에게 명을 내려 총을 쏘라고 하고 싶었지만, 다섯 병사는 이미 쓰러진 채 전투력을 잃은 상태다.그러자 손강은 제대로 당황했다.자기를 내려다보고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전임 북양구 총사령관 주제에 모든 관직을 다 잃고 이러는 거 군사 법칙에 어긋나는 거 모릅니까! 사형이란 최고 벌이 내려질지도 모릅니다!”“그래?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내가 지금 당장 너한테 사형 선고할 수도 있는데?”한지훈은 차갑게 말하면서 손을 들어 한 쪽에서 팀장의 허리춤에 있는 총을 꺼내 손강을 겨냥했다.“펑”하고 그의 몸 옆에 있는 타일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타일 조각이 사방으로 튀어 오르며 손강의 얼굴에도 튀었다.그는 즉시 놀라워 마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용삼, 용사, 용칠의 수갑을 풀어주었다.풀어 주고 나서 그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선두에 선 것은 다름 아닌 홍장미였다!그녀는 이미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지훈이 오는 것을 보고 그는 즉시 사람을 데리고 앞으로 나서며 “보스, 아직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왜?”라고 물었다.“적염왕께서 방금 명령을 내렸는데 자신의 명령 외에 무단으로 전역 본부를 침입하는 자는 모두 역모죄에 따라 처벌 해라고 했습니다.”홍장미는 흥분하며 말했다.“이것은 홍문영이에요. 일부러 당신을 위해 덫을 놓은 거예요!”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화를 내며 말했다.“아주 좋아, 난 그럼 무단친입을 할 거야! 모두들 제자리에 있어!”말을 마치고 한지훈은 혼자 전역 건물로 향해 돌진했다!그 시각 건물 앞에는 완벽 무장한 병사들로 가득 차 있었다.그들은 한지훈이 온 것을 보고 총을 들고 소리를 쳤다.“누가 감히 본부에 침입했습니까! 당장 돌아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사살합니다!”하지만 그들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들 시선에서 갑자기 은빛 광채가 스쳐 지나갔다!곧이어 날아가는 바늘이 그들의 목덜미를 찔렀다!순식간에 이 병사들은 온몸이 마비되어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한지훈은 그들이 군졸들이라 죽이지는 않았다!다른 한 무리의 군졸들은 재빨리 달려들었고 한지훈은 그림자처럼 손과 발을 써서 그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동시에 그들 몸에 있는 총기를 내려놓았다!반 시간 만에 이 건물 앞에 있던 백 명 가까운 군졸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전투력을 잃었다!주위에서 한지훈이 싸우는 것을 둘러보고 있던 병사들은 모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것이 바로 전 북양구 보스의 실력이란 말인가?매우 무섭다!“훙!”한지훈은 발을 들어 본부의 정문을 발로 차서 부숴버렸다!지금 건물 안에서 적염왕은 차가운 눈빛으로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지훈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결국 왔네요.”한지훈은 수라가 된 듯한 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적염왕을 향해 내딛더니 차갑게 말했다.“당연히 와야죠.”“당신은 이젠 북양구의 보스가
빌딩 안에서 적염왕은 자신의 멋진 옷을 벗고 강한 체격을 드러냈다!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고 목을 비틀며 차분하게 말했다.“어디 한번 전임 북양구 보스의 실력이 진짜 소문처럼 그렇게 대단한지 한번 볼까요?”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앞에 있는 적염왕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당신은 제 상대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 적염왕은 허허 웃으며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당신의 상대인지 아닌지는 싸워봐야 알아요!”라고 말했다.말을 마치고 훙 소리와 함께 적염왕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그의 주먹은 번개 같은 힘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한지훈 앞에 와 있었다!빠르다!번개처럼 빠르다!이것이 바로 보스급의 실력이란 말인가!평볌한 사람이라면 아니 군신급의 강자라고 해도 상대방의 다음 동작을 알 수 없었다!하지만!한지훈은 가볍게 몸을 기울여 적염왕의 주먹을 피했다!동시에 그는 적염왕을 세게 쳤다!하지만 이 주먹도 적염왕은 가볍게 피했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좋아, 당신은 제 상대가 될 자격이 있어요.”한지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눈앞에서 끊임없이 날뛰는 적염왕을 바라보며 그의 매 동작을 주시하고 있었다!그리고 적염왕이 다시 한번 공격해 올 때 그는 다리를 높이 쳐들고 마치 강철 채찍처럼 후려치려고 했고 한지훈의 머리를 향해 돌격해왔다!이 한방은 탱크 한 대를 폭파 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한지훈은 신속하게 팔을 들어 적염왕의 다리를 막았다!그리고 적염왕은 다리를 접고 주먹을 쥐고 마치 폭탄처럼 한지훈을 내리치려고 했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전력을 다해 재빨리 피하고 반격했다!쿵쿵쿵!온 빌딩 안에서는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또한 빌딩의 벽은 끊임없이 주먹과 발에 의해 큰 구멍이 났고 그 안을 드러냈다!밖에서 보고 있던 수천 명의 병사들은 모두 눈을 크게 떴다!너무나도 무서웠다!두 사람은 육신의 힘으로 이 전역의 방탄 건물을 온갖 구멍으로 만들었다!홍장미 얼굴은 공포의 빛으로 가득했고 걱
스물몇 살의 나이에 벌써 오성 용수급 실력을 갖고 있다니 확실히 전대미문의 사람이었다!“허허, 한지훈 당신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네요.”적염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저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어요. 지금부터가 진짜 결투에요!”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래요? 그럼 어디 한번 적염왕의 실력을 볼까요?”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적염왕은 두 발을 쾅 하더니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났고 그 후 그는 마치 고속으로 발사된 미사일처럼 곧장 한지훈을 향해 돌진했고 손을 들어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내 들어 한지훈의 목덜미를 향해 공격했다!그 순간 한지훈은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꼈다!엄청 빠른 속도이다!하지만 그도 순간적으로 반응하여 뒤로 몇 걸음 물러서서 손을 들고 허리춤에서 오릉군 가시를 내던졌다!두 줄기의 은빛 광채가 허공에서 부딪치며 눈부신 불꽃을 내뿜었다!탕 소리와 함께 오릉군 가시가 날아오자 적염왕도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비수로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는 찰나에 베어 피가 났다!그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한지훈과 그의 손에 있는 오릉군 가시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아주 좋은 무기네요. 천급 무기죠?”한지훈도 웃으며 “당신의 비수도 아주 좋아요. 천급 무기죠?”라고 물었다.적염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 비수는 기린이라고 불리고 주검 대사 서부자의 후손 서지연대사가 3년을 걸쳐 만들어 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적염왕은 매우 흥분하며 자신의 비수를 소개했다.비수의 손잡이는 빨갛고 생김새가 흉악했으며 톱니 모양의 날카로운 칼날과 기린의 무늬를 가지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일반 무기가 아니었다!”무기를 움직일 때마다 휙휙 소리가 났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서지연대사가 만들어낸 무기였군요. 확실히 보통이 아니네요.”적염왕은 웃으며 물었다.“당신 손에 있는 무기는 누가 만들어 냈는지 궁금합니다.”한지훈은 손에 든 오릉군 가시를 반짝이며 “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적염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질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한지훈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세요. 여기서 저를 죽이면 천자와 용국을 배신하는 것입니다.”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차갑게 말했다.“저는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적염왕이고 지금 북양구의 보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약속해 주세요.”“무슨 일입니까?”적염왕은 피투성이가 되어 물었다.“용일부터 용팔까지 이 여덟 명 그리고 홍장미까지 데리고 북양구를 떠나겠습니다.”한지훈은 차갑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적염왕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생각을 하다가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그 말을 듣고 나서야 한지훈 몸의 살기가 사라졌다.적염왕은 바닥에 쓰러져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강산에 이렇게 큰 인재가 있을 줄 몰랐네요. 고작 스무 살이 넘는데 이미 이런 실력에 도달했으니 정말 대단하네요. 하지만 한지훈, 세상에는 우리보다 강한 사람이 존재해요. 엄청 많아요. 보스가 절대 절정이 아닙니다.”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물었다.“무슨 말을 하고 싶으십니까?”적염왕은 웃으며 “제가 당신에 대한 신분을 알아냈습니다.”라고 말했다.신분?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무슨 신분?”라고 물었다.“한씨 가문이 사대 가문에 의해 멸망한 배후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적염왕이 말했다.사대 가문?!한지훈은 긴장했고 계속 물었다.“무슨 진실입니까?!”적염왕은 한지훈이 다급한 표정을 보고 허허 웃으며 “역시 당신은 아직 모르는군요. 용각 원로에게 가서 그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숨겼는지 물어보세요.”라고 말했다.용각 원로?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눈에는 의문이 가득했다.적염왕이 말했다.“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한씨 가문이 사대 가문에 의해 멸망한 것은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온 기서와 관련이 있습니다.”“무슨 기서?”“!”그 말을 듣고 한지훈은 이마를 더 찌푸렸다.이 책에 관해 그는 들어도 보지 못했다.“허허, 당신이 모를
”원로는 어디에 있어?”한지훈이 물었다.수위가 말했다.“원로는 천자각에 가셨어요.”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럼 여기서 기다릴게요.”라고 말했다.그리고 한지훈은 문 앞에서 묵묵히 기다렸다.한 시간 뒤쯤 원로의 전용차가 서서히 입구에 멈춰 섰다.신한국은 한지훈이 입구에 있는 것을 제일 먼저 발견했고 기쁨 가득한 얼굴로 다가가서 말했다.“자식, 드디어 우리가 보고 싶어서 온 것이야.”한지훈은 웃으며 원로한테 엄청 겸손하게 인사를 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신 어르신, 제가 이번에 온 것은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입니다.”한지훈의 무거운 안색을 본 신한국은 고개를 돌려 강만용 등 사람들을 바라보았다.강만용은 눈썹을 찌푸리며 무엇인가를 예감이라도 한 듯 “들어가서 얘기하자.”라고 말했다.그리고 다섯 명은 용각의 가장 비밀스러운 회의실로 들어갔다.신한국은 한지훈 몸에 난 상처를 보며 물었다.“네 몸에 이 상처들은 다 무엇이야?”“적염왕과 싸워서 생긴 상처입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이겼어?”팽진국이 물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겼습니다.”라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 신한국과 팽진국 그리고 원로 주산하는 모두 웃음 가득한 얼굴로 “좋아! 역시 우리 용각의 얼굴이야! 체면을 세웠구나!”라고 말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적염왕이 저한테 몇 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 용각 네 분께 묻고 싶습니다.”그 말에 원로는 침묵을 지켰고 강만용은 엄숙한 얼굴로 물었다.“어떤 두 가지 질문?”“제 신세와 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한지훈이 말했다.그 말을 들은 네 사람은 모두 숨을 들이마시고 서로 쳐다보았다.신한국은 웃으며 말했다.“자식, 무슨 소리야?”“신 어르신, 저를 속이지 마세요. 오늘 저는 꼭 답을 알고 싶습니다.”한지훈은 진지하게 말했다.강만용은 한숨을 쉬더니 한지훈을 등지고 말했다.“일이 이렇게 되었이니 우리도 숨기지 않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