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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사람들은 고개를 돌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강문복은 험상궂게 굳은 얼굴로 한지훈에게 말했다.

“내가 지금 우연이랑 얘기하고 있잖아. 너한테 물어봤어?”

“그러니까! 한지훈, 별장 하나 샀다고 너무 잘난 척하지 마!”

강희연이 싸늘하게 말했다.

서경희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한지훈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별장을 산 사람이 우리 사위인데 당연히 사위 의견도 중요하죠! 당신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예요?”

그 말에 강문복의 얼굴이 음침하게 굳었다.

서경희는 한지훈을 향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리 사위, 보헤미 별장을 샀다면서?”

그 질문에 집안에 있던 모두가 기대에 찬 눈길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강우연은 떨떠름한 얼굴로 남편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훈 씨, 엄마가 그러는데 당신이 2천억짜리 별장을 구매했대요. 그게 사실인가요?”

그 질문을 하는 순간에도 그녀의 가슴은 쿵쾅쿵쾅 뛰었다.

대체 어디서 난 돈일까?

“매형? 속 시원히 말해봐요. 매형이 그 별장 산 거 맞아요? 다들 궁금해 하잖아요.”

평소에 한지훈을 그렇게 무시하던 강신마저 극존칭을 쓰며 물었다.

사람들의 기대에 찬 눈빛을 바라보던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가 샀어요. 우연이한테 결혼 선물로 신혼집을 선물하고 싶었거든요.”

“헉!”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가쁜 숨을 들이켰다.

이미 사실로 확인이 되었으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가치가 2천억이나 하는 별장이라니!

“한지훈, 정말 2천억이나 주고 별장을 샀어?”

강문복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에게 물었다.

한지훈은 싸늘하게 표정을 바꾸고 대답했다.

“그 정도는 아니고요. 시가를 2천억으로 걸었지만 200억 정도 주고 거래했어요.”

그제야 사람들은 납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돈이 다 어디서 났어요?”

강우연이 물었다.

한지훈은 다가가서 그녀의 손을 잡으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전에 아버지가 물려주신 거야. 내가 말했잖아. 당신이랑 고운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이 별장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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