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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한지훈은 걸어가더니 자리에 앉아 담담하게 물었다.

“H시에 돌아 간거 아니었어요?”

소예민은 웃으며 말했다.

“당신 때문에 다시 돌와왔어요.”

어?

한지훈은 멍해졌고 소예민이 이렇게 직설적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한지훈은 명확하게 말했다.

“죄송해요, 저는 와이프랑 아이가 있고 당신이 이렇게 남자를 꼬셔도 저한테는 쓸모없어요.”

그 말을 들은 소예민은 한지훈을 노려보고는 “됐어요. 더 이상 말 안 할 거예요. 당신 참 재미없어요!”라고 말했다.

소예민은 H시의 꽃과 같은 존재인데 자신한테 감정이 없다고?

그리고 그녀가 오늘 입은 옷은 이렇게 섹시한데…

화가 난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

“말해요. 왜 저를 보자고 한 거예요?”

소예민은 팔짱을 끼더니 입을 삐쭉 내밀며 “화가 나서 말하지 않을거에요. 달래도 소용없는 그런 화예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눈을 뒤집고는 어이없다는 듯 몸을 일으키며 “그래요? 저는 일이 있으니 그럼 먼저 가보도록 할게요.”라고 말했다.

“설마 진짜 이대로 가는 거예요?”

소예민은 화가 났고 한지훈을 돌대가리라고 생각했다!

여자의 마음을 하나도 모른 단 말인가?

한지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당신 말하기 싫었던 게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소예민은 한지훈이 너무 직설적이라고 생각했다.

“됐어요. 앉으세요. 제가 물어볼 것이 있는데요.”

한지훈은 다시 자리에 앉았고 소예민은 입을 열어 물었다.

“당신이 백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 백청강의 그것을 끊어 버렸어요?”

한지훈은 의심스러운 듯 눈살을 찌푸리며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말했다.

소예민은 얼굴이 붉어지더니 낮은 목소리로 “그… 남자들 거기….”라고 말했다.

한지훈은 씩 웃으며 “오, 그것을 말하는군요.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물었다.

소예민은 얼굴이 빨개졌고 한지훈이 일부러 자신을 가지고 논다는 것을 느끼고 입술을 깨물며 “오늘 백씨 가문의 가주가 저의 할아버지랑 함께 산에 갔어요. 저랑 백청강을 이어주려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신은 너무 독한 거 아닌가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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