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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꼭 당신을 죽이고 말 거야!”

장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고 배를 가린 두 손이 갑자기 허리춤으로 가더니 칼 두 자루를 빼내며 차가운 눈빛을 지었다!

두 자루의 칼은 즉시 한지훈의 머리로 향했다!

만약 진짜 이 칼에 맞았더라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피를 튕기며 죽었을 것이다!

장미가 손을 쓰기 전에 한지훈은 장미의 눈빛에서 살의를 느꼈다!

몸을 뒤로 젖히자 두 자루의 칼이 엄청 빠르게 한지훈의 코앞으로 스쳐 지나갔고 한지훈은 두피가 저려났다!

한지훈은 몸을 아직 바로 잡지도 못하고 날아가는 칼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주 가는 은색 실에 의해 칼은 한지훈의 뒤 허리를 찔렀다!

“역시 미친 여자였다!”

한지훈은 다른 것을 돌볼 겨를도 없이 두 다리를 땅에 뻗고 몸을 약간 뒤로 젖히고 아슬아슬하게 날아오는 두 자루의 칼을 피했다!

쑥 하는 소리와 함께 칼은 장미의 손아귀에 돌아왔고 그녀는 재빨리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 동작은 단숨에 완성되었고 아무런 허점도 없었다. 이 여자는 도대체 몇 번이나 연습했는지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장미가 몸을 움켜쥐는 순간 그녀는 한 그림자가 마치 황소처럼 자신한테 달려드는 것을 느꼈다. 속도는 그야말로 번개처럼 빨랐다!

한지훈은 불가사의한 회전 자세로 난간을 쾅쾅 밟고 엄청 빠르게 장미에게로 달려들었다!

장미는 반응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 행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설령 그녀가 조직에서 실력 있는 킬러라고 해도 지금 이 순간 반응하지 못했다!

한지훈은 달려들어 두 손으로 장미의 손목을 꽉 잡고 손에 힘을 주어 장미 손에 있는 칼을 떨어뜨리려고 했다!

“흥!”

장미는 콧방귀를 뀌었고 손가락을 움직여 은색 실을 건드리자 칼 두 자루가 뜻밖에도 방향을 바꾸어 한지훈의 손목을 베고 돌아왔다!

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을 보이더니 장미의 손목을 세게 잡았다. 칵 하는 맑은 소리와 함께 장미의 두 손목은 부러졌다!

그녀는 고통을 참았고 칼 두 자루는 순식간에 갑판 위에 떨어졌다!

한지훈은 멈추지 않았고 장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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