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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그러자 몇 명의 군졸들이 장화를 밟고 한지훈에게 다가와 차가운 표정으로 소리쳤다.

“끌어가!”

바로 이때, 한지훈은 품에서 금색 훈장 하나를 꺼내 군졸에게 던지며 차갑게 말했다.

“너희 도 참모한테 직접 오라고 해!”

훈장을 받아 확인하던 군졸은, 훈장에 있는 문양과 글씨를 보고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트… 특급 공로 훈장이다!

게다가 용각에서 직접 발급한!

이 훈장 하나는 5만 명의 정병과 상응한다!

이것은 용국이 국내 군졸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 훈장이다!

이 영예 훈장에는 용국을 위해 크게 이바지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여 설령 장군이라도 이 훈장을 보면 군례를 해야 한다! 순리대로라면 이런 훈장을 소유한 군졸은 대부분 희생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눈앞에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다!

그 사졸은 더는 지체할 수 없어 즉시 몸을 돌려 도지천에게 달려가 보고했다.

“도 참모님, 그게……”

영문을 모르는 도지천은 혼자 온 군졸에게 차갑게 호통쳤다.

“뭐해?! 사람을 끌어오라 시켰더니, 내가 직접 가야겠나?!”

그 사졸은 식은땀을 흘리며 금빛 찬란한 훈장을 도지천에게 공손하게 건넸다.

“도 참모님, 이것부터 보십시오.”

도지천은 사졸이 들고 있던 훈장을 받아 보더니 동공이 확대되고 눈빛이 급변하더니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이내, 그는 울고불고하는 도혜영과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표중혁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한지훈에게 달려갔다!

탁!

차렷, 군화 소리가 경쾌하게 났다.

경례!

도지천은 공손하게 한지훈 앞에 서서 경례하고 이내 금빛 찬란한 훈장을 두 손으로 한지훈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부하, 도지천, 오군 주군 본부 부참모! 용국 수호신을 뵙습니다!”

그렇다!

용국에서 이 훈장은 수호신 훈장이라고 불린다!

모두 12명!

총 12개의 훈장!

하나하나가 피로 물든, 용국 국민이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역사와 “전장의 신화”를 상징한다!

눈앞의 사람은 살아있는 수호신이다!

용국 안에 살아있는 수호신은 오직 다섯 명이다!

바로 다섯 명의 전쟁 지역의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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