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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말을 끝낸 도지천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선반에 걸린 군모를 집어 들고 다급히 마당으로 나갔다.

“여봐라! 할 일이 있으니 빠른 속도로 사람을 집결시킨다!”

도지천은 마당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순간, 한 개 중대의 군졸들이 완전 무장을 한 채 집합했고 지시를 기다렸다.

하나같이 총을 들고 있는 그들의 엄숙한 표정에서는 한기가 느껴졌다!

도지천은 군졸들을 힐끗 보더니 군모를 쓰고 의관을 바로 세운 다음 손을 흔들었다. 이때 오군 주군 본부의 번호판이 달린 지프차가 도착했고, 도지천은 그 차에 올라 병원으로 향했다!

차 뒤에는 한 중대의 군졸들이 도보로 따라왔다!

병원 입구에서, 도혜영과 표중혁이 쌀쌀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한지훈? 그 한씨 가문의 상갓집 개라는? 어머, 듣기로는 준우가 당신 마누라를 욕심낸다면서? 하하, 사실 난 반대야! 5년 전에 전체 오군 사람들 앞에서 얼굴 다 깎아 먹고 애새끼까지 낳은 천박한 여자가 어떻게 감히 표씨 가문에 들어와? 하도 준우가 좋아하니 말이지, 아니면 내가 벌써 나섰을 거야. 하지만 괜찮아. 준우도 그저 신선한 재미에, 놀다가 버릴 게 뻔해. 그런데 이 자식은 마누라 관리도 제대로 못 하네?”

도혜영은 오만하고 비꼬는 자세로 쌀쌀맞게 웃으며 듣기 거북한 말들을 내뱉었다. 그녀의 말에 한지훈의 두 눈은 순간 한기로 가득 찼고 몸에서는 분노가 솟구쳤다!

퍽!

한지훈은 손을 휘둘러 도혜영의 뺨을 후려쳤다!

그 모습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도혜영은 두 손으로 뺨을 감싸더니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이 상황은 너무 갑작스러웠다.

옆에 있던 표중혁도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방금 내뱉은 그 말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한지훈이 차갑게 말했다.

그제야 도혜영은 정신을 차리고 소리를 지르며 한지훈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으아악! 이 상갓집 개 같은 자식, 쓰레기 같은 자식, 네가 감히 내 뺨을 때려? 감히 날? 으아아아악! 표중혁, 안 보여? 이 자식이 내 뺨을 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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