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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도혜영의 말을 듣고 한지훈은 잠시 반응을 못했다. 오히려 표중혁이 다리가 풀려 바닥에 쓰러질 뻔했지만, 다행히 엄승원이 서둘러 표중혁을 부축했다.

도혜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의심스럽게 물었다.

"당신 왜 그래?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려? 몸이 불편해?”

표중혁은 급한 마음에 얼굴이 창백해졌고, 서둘러 말했다.

"여보, 한 선생님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면 안 돼. 이분이 누구……."

“누구긴 누구야!?”

도혜영은 표중혁이 자신의 아들을 때리도록 부추긴 범인을 선생으로 부르면서 그렇게 공손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자, 화가 난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표중혁, 너 머리를 대문짝에 박았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한 선생은 개뿔, 저 사람은 우리 아들을 때리도록 다른 사람을 사주한 범인이야! 너 뭐 하는 거야? 데리고 와서 사과하라는 거지, 모셔오라고 한 게 아니라고! "

도혜영은 표중혁을 보면 볼수록 자신의 남편이 너무 한심했다. 왜 이렇게 전전긍긍하면서 걱정이 많은 건지.

아예 도혜영이 돌아서서 어두운 얼굴로 한지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감히 사람을 시켜 내 아들을 때려, 내가 너 오늘 꼭 혼내야겠어!"

말을 마친 도혜영은 다짜고짜 한지훈의 뺨을 내리쳤다

그러나 이 행동에 표중혁이 놀라서 이마에 식은땀을 가득 흘렸다. 그는 급히 도혜영을 잡아당긴 후 뺨을 ‘짝’ 소리가 나게 도혜영의 뺨을 쳤다!

뺨을 때리는 큰 소리가 병원 입구 전체에 울려 퍼졌다!

도혜영은 그 자리에서 화끈거리는 뺨을 움켜쥐고 경악한 얼굴로 표중혁의 격동되고 상기된 안색을 보더니, 바로 히스테리 하게 울부짖으며 물었다.

"표중혁! 너 미쳤어?! 왜 날 때려?! "

표중혁은 열받아 죽을 것 같이 호통쳤다.

“도혜영! 미친 건 너야! 한 선생님이 누군지 알아? 저분은 한민학 군단장님 친구야, 이 근무 소대는 모두 한 선생님이 불러온 거야! 감히 한 선생님에게 손찌검을 해? 너 미친 거 아니야! 우리 표씨 가문이 오군에서 사라지길 원하는 거야! "

표중혁은 단번에 뱉어내고 그제야 마음속의 긴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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