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최신형 저격소총은 거대한 소리를 내며 총탄을 발사했다.총탄은 기류를 뚫고 허공을 가르며 한지훈의 앞으로 돌격하는 영시종 제자를 향해 날아갔다.그리고 잠시 후, 현장 800여 명이 보는 앞에서 한지훈에게 가장 먼저 달려들었던 제자가 순식간에 가슴에서 피를 뿜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단 한발이 심장을 관통한 것이다.그 순간,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던 영시종 제자들은 어쩔 수 없이 걸음을 멈추었다. 그들은 경악한 표정으로 가슴에 구멍이 뚫려 죽은 동료를 바라보았다.점점 당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그들은 신속히 주변을 둘러보며 저격수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매복하고 있는 놈이 있습니다!”누군가가 소리쳤고 당황한 제자들은 우왕좌왕했다.나강성마저도 고개를 들고 먼 산을 바라보며 저격수를 찾았다.탕!두 번째 총성이 울렸다.한지훈과 가장 가까이 있던 영시종 제자의 머리통이 폭발하며 쓰러졌다.순식간에 현장에 혼란이 찾아왔다.탕!세 번째 총성에 또 한 사람이 쓰러졌다.800명이나 되는 제자들은 완전히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그들은 상대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어 자신들의 동료가 피못에 쓰러지는 모습을 멀뚱멀뚱 두 눈 뜨고 지켜봐야만 했다.죽음이 가까이 다가온 느낌에 그들은 전에 없던 공포를 느꼈다.이미 일부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주저앉아 항복을 표시했다.5분도 안 돼서 연무장에 이미 수십 명이나 되는 제자들이 쓰러졌다.그리고 절반 이상 되는 제자들은 현재 두 손 들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항복을 표시했다.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에게는 총탄이 날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그 뒤로 점점 더 많은 제자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그 모습을 본 나강성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고함을 질렀다.“지금 뭣들 하는 거지? 당장 일어서지 못해? 일어서서 싸워! 저놈을 죽이라고! 저놈만 죽이면 끝이야. 숨어 있는 놈은 나중에 찾아내서 죽이면 된다고!”하지만 그가 아무리 발악해도 이미 주저앉은
그러자, 세 명의 장교가 그대로 피 웅덩이 위에 쓰러졌다!오릉군 가시는 피를 뚝뚝 흘린 채 다시 한지훈의 손으로 돌아갔다. 나강성이 이 장면을 보았을 때 그의 얼굴은 극도로 어두워졌고 동시에 그의 심장은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한지훈은 눈 깜짝할 사이에 세 명의 장교를 물리쳤고, 그의 실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설령 자신이라고 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세 명의 장교를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 !나강성은 몹시 당황했다.어쩐지 청운종이 한지훈에게 복종하더라니, 이놈은 확실히 뭔가가 있다!이때, 나성무도 당황하여 나강성 뒤에 숨어 걱정스럽게 소리쳤다. "아버지, 저희 어떡하죠? 한지훈이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가 실수한 것 아닐까요……"그러자 나강성은 눈살을 찌푸리며 나성무에게 대답했다."넌 뒷산으로 통하는 대청의 비밀 통로를 통해 나가라! 기억해, 반드시 이 소식을 용경의 약왕파에게 전해야 한다! 약왕파의 사람이 우리 영시종 대신 복수를 하도록 말이다!""네? 아버지, 그럼 아버지는요?!"나성무는 당황했고, 자신의 아버지는 지금 죽음을 자초하고 있었다.나강성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대답했다."내가 이 자를 막을 테니, 넌 어서 가거라!"이 말을 한 뒤, 나강성은 직접 나성무를 대청 안으로 밀어 넣었다!그는 차가운 눈으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입가에 맹렬한 냉소를 띠며 말했다. "한지훈, 넌 역시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 네가 벌써 후수를 배치했을 줄이야. 하지만, 네놈이 영시종을 멸하려 하는 것은 단지 희망사항으로 끝날 것이다! 본 종주는 무도 대사이다!"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나강성은 땅을 밟고 손을 들어 제자에게서 장검을 빼앗은 다음 한지훈의 명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가 검을 들고 달려드는 것을 본 한지훈은 침착한 표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며 말했다."난 영시종에게 원한이 없다. 하지만 너희는 나와 내 아내를 공격했지, 이것만으로도 너희들은 죽을죄를 지었어!""게다
그러나 황약사조차도 지금은 한지훈의 패기는 당해낼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 그의 앞에 서 있는 자는 모두를 깔보고, 수백만 명의 적을 죽일 수라전신 같았다!!!"하하! 한지훈, 나한테 겁을 주려는 건가? 네 놈 말대로라면 약왕파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구나?!"나강성은 한기로 가득 찬 눈을 하며 차갑게 웃었다. 그러자 한지훈이 싸늘하게 대꾸했다. "약왕파가 그렇게 대단한가? 만약 약왕파가 당신 영시종을 위해 나선다면 나도 약왕파를 공격할 거다! 만약 그들이 불복한다면, 난 약왕파의 종문도 부수겠다!""오만한 자식, 아주 건방지기 그지없군! 약왕파는 용국에서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온 종파다! 네놈 같은 하찮은 놈이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나강성이 소리쳤다.그리고 다음 순간!한지훈은 눈에서 살기를 내뿜은 채 나강성을 내려다보며 말했다."내가 한 말은 반드시 지킨다!"그의 짧은 한마디는 매우 패기가 넘쳤고, 나강성은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는 한참 후에야 반응을 해오며 대답했다."하하하! 한지훈, 넌 패배했다! 내 아들은 이미 영시종에서 탈출해 약왕파에게 영시종의 일을 알릴 거다! 넌 약왕파의 분노가 강중에 닿기를 기다리기나 하라고!" "그래!?"한지훈이 비웃었다.곧이어, 뒤에서 그림자가 튀어나왔고 신룡전의 부하 세 명이 한지훈의 앞에 재빨리 무릎을 꿇고 말했다."용왕님께 보고합니다, 탈출하려는 놈을 저희가 잡았습니다!"이때, 나성무는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된 채 땅바닥에 쓰러졌고, 아버지를 바라보며 울부짖었다."아버지, 전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이 자들이 이미 뒷산에 매복해 있었습니다……"그 순간, 나강성은 경악한 얼굴로 그의 앞에 있는 나성무를 바라보았고, 그의 눈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끝났다! 영시종의 희망은 사라졌다!다음 순간, 나강성은 힘겹게 일어나 한지훈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며 자비를 구했다. "한지훈 선생님! 부디 제 아들을 풀어주십시오! 죽이려면 저를 죽여주세요!"한지훈은 나강성을 차갑게 내
전화 너머에서 신한국은 한지훈의 말을 듣자, 극도로 불안해하며 말했다."한지훈! 함부로 굴어서는 안 된다! 약왕파는 용국 무종 서열 8위의 의약 대종이다! 게다가 황약사는 신분이 높은 데다가, 국왕님의 어의이기도 하다고! 무종의 늙은이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만약 약왕파와 충돌이 생긴다면 용국은 그야말로 위기인 거다!"한지훈은 그의 말을 듣자 눈살을 찌푸리며 침착하게 말했다."원로님, 제가 약왕파에 복종하길 원하시는 겁니까?"신한국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생각을 한 뒤 대답했다."그 뜻이 아니다. 이 일은 네가 더 이상 신경 쓰지 말아라. 나와 다른 원로들이 논의할 테니, 정 안 되겠으면 그때 널 용경으로 부르마. 내가 널 약왕파에 데려가 그들에게 직접 말하지. 약왕파의 보수적인 늙은이들은 그렇게 억지를 부리지는 않으니 말이야. 만약 그들이 정말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난 틀림없이 네 편일 거다, 용각도 마찬가지지!"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원로님. 그럼 다른 일이 없으면 이만 끊겠습니다.""이놈아, 뭘 그렇게 서두르느냐? 한 가지 더 말할 게 있다."신한국은 약왕파를 떠나 무종 종묘에 가서 임홍해와 작별을 고하고 전용차를 탄 뒤 용각으로 돌아가던 참이다. "무슨 일이죠?"한지훈은 영시종에서 나와 침착하게 물었다."서망 전쟁부 쪽에 국왕님께서 이미 준비를 마치셨고 용 선생을 보내셨다. 만약 장형이 정말 반란을 일으킬 의도가 있다면, 이번에는 피하기 어려울 거다. 그때가 되면 서망 전쟁부의 60만 대군은 아무도 담당하지 않을 거고, 용국 변경의 복병이 될 게 틀림없다! 너는, 북양에서 전출당해 서망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지."신한국이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저더러 서망 전쟁부를 관리하라는 말씀이십니까?"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글쎄, 이건 우리의 추측일 뿐이다. 결국 국왕님의 생각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너보다 더 적합한 후보자는 없는 것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준혁은 이 말을 듣고 여전히 충격을 받았다!그런 다음 그는 흥분된 표정으로 참석한 청운파의 엘리트 십여 명에게 소리쳤다. "들었습니까? 영시종이 사라졌고, 강중에서 제명당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참석한 십여 명의 엘리트도 얼굴 가득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고, 오랫동안 진정할 수 없었다!청운종과 함께 의약 대종으로 이름을 날렸던 영시종이 이렇게 사라진 것이다!한지훈, 북양왕은 상상 이상으로 무시무시했다! 그와 적이 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고, 다행히 종주님이 현명해서 청운종은 살아남았다! "여러분! 오늘부터 강중은 청운종의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즉시 우리가 미리 계획한 대로 행동하십시오!"유준혁은 매우 기뻐하며 명령을 내렸다. "예!"곧 십여 명의 엘리트가 재빨리 종문을 나섰다. 유준혁 역시 집사를 불러 말했다."선물은 준비가 잘 됐나?"집사가 대답했다."종주님, 모두 준비되었습니다.""좋다! 차를 준비해, 우연 그룹으로 바로 향한다!"유준혁은 손을 흔들고 기분 좋게 종문을 떠났다. 이번에 그는 진심으로 우연 그룹과 협력하고 싶어 했다.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연 그룹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었다!!!북양왕이 뒤를 봐준다면 청운종의 미래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심지어는 용국 10위권의 의약 대종이 될 수도 있었다!!!이 순간, 유준혁의 야망은 무한히 커지고 있었다.하지만 그 또한 자신의 결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곧 유준혁은 우연 그룹에 도착해 강우연에게 많은 선물을 건네주었다. "강 대표님, 요 며칠 정말 죄송했습니다. 제 아들의 잘못입니다. 오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기 위해 특별히 제 아들놈을 데리고 왔습니다."유준혁의 태도는 매우 겸손했고, 그는 말하면서 뒤에 있는 유은우에게 싸늘하게 말했다."왜 아직도 서 있는 거냐? 강 대표님에게 사과하지 못해?"유은우는 예전만큼 오만하지 않았고, 재빨리 일어나 몸을 굽혀 사과했다."강 대표님, 죄송합
강우연은 원래 거절하고 싶었지만 유준혁은 이미 마음을 정했고, 심지어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받아달라고 간청했다. 이로써, 강우연은 청운백약의 처방전을 받아들였고, 우연그룹과 청운종은 협력 관계를 맺게 되었다!그들은 철저한 동맹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강우연은 유준혁과 그의 일행을 회의실로 데려가 다음 협력 내용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약 30분 후, 강우연은 유준혁을 배웅한 뒤 곁에 있던 서은정에게 말했다."연구실로 가자."우연 그룹은 지하 약물 연구실을 설립했고, 일부 신약 연구를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우연 그룹에게 있어서 지하 연구실은 그룹의 핵심이자 회사 전체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장소였고, 신약 연구를 위한 연구실로 수십 억을 들여 설립한 것이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지훈은 북양의 보안 시스템 담당 전문가를 직접 찾아 우연 그룹의 지하 보안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했다. 게다가 그들은 이미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도 성공했다! 완치율은 40%를 달성했고, 이는 매우 놀라운 수치였다! 이렇게 성공한 이유는 한지훈이 천생서문에서 배운 의술을 현대 기술과 결합해 약을 개발했기 때문이었다. 해당 약품의 이윤은 전례 없이 엄청났고, 우연 그룹의 1급 기밀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은 우연 그룹으로 돌아왔다.그가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약간의 소음이 그의 귀에 들렸고, 뒤이어 건물 전체가 약간 흔들렸다!사무실 건물 직원들도 재빨리 뛰어나가 소리쳤다."지진이에요! 다들 대피하세요!"이때!한지훈은 재빨리 사무실 건물로 달려갔다!!!그 순간 한지훈은 이미 이것이 지진이 아니라 폭탄의 충격이라고 판단했다!게다가 그 출처는 연구실이다! 한지훈은 뛰쳐나가는 직원들을 붙잡고 물었다."대표님은 어디 계시죠?"그 직원은 귀를 막고 소리쳤다."연구실이요……"상황이 좋지 않다!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린 채 재빨리 몸을 돌려 지하 연구실 문으로 달려갔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홍채 인식을 했다. 비밀번호가 없으면 한지훈이
즉시 그의 불안했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연막탄이라면 인명 피해는 없을 것이다!연구실에 있던 강우연은 데이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연막탄이 터지자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재빨리 바닥에 쪼그려 앉은 뒤 가림막이 있는 연구실 한구석으로 조금씩 이동했다.강우연은 매우 현명하게 그 순간 연구실에 있던 데이터 USB를 뽑아버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강우연은 해당 일을 벌인 사람은 분명 자신이나 연구실의 데이터가 목적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물론 연구실 컴퓨터에 있는 신종 항암제에 대한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있었고, 최첨단 암호화 기술을 사용했기에 강우연은 걱정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상황과 숨 막히는 연기로 인해 연구실 전체가 혼란에 빠졌고, 안에 있던 연구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지 못한 채 당황하여 몸을 숙이고 도망쳤다.이런 상황이야말로 일을 벌인 사람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래야 혼란을 틈타 목표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혼란 속에서 연기가 자욱해지면서 연구실 전체의 시야는 더욱 낮아져 1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강우연은 구석에 숨어 입과 코를 막고 눈앞에 연기를 내저으며 주변 상황을 최대한 관찰하려고 했다.그녀의 귓가에는 시끄러운 발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강우연은 기분이 나빠지고 점점 더 불안해졌다.연구실은 폐쇄되어 있었고, 환기시설이 있더라도 현재는 폐쇄되어 외부 환기시설을 켜지 않는 한 한동안 연기가 빠져나갈 수 없다.강우연은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녀에게 더 불리하다는 걸 알았다.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발소리 속에서 강우연은 문에서 이곳 실험대 쪽으로 점점 더 가까워지는 발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에는 모두가 필사적으로 문을 향해 달려가야 했고 발소리도 요란스러운 게 정상이었다. 지금처럼 차분한 발소리가 전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발소리의 방향은 매우 명확했다, 바로 그녀가 있는 실험대 쪽이었다! 강우연은 심장이
범인의 목적은 매우 간단하다, 당황한 틈을 타 연구실 안의 실험 데이터를 훔치는 것이었다!데이터만 얻으면 그는 당황한 군중 속으로 섞여 들어 함께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지훈이 여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그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졌다. 지금 한지훈은 누구도 내보내지 못하도록 문을 지키고 있었다. 한지훈은 여러 차례 고함을 질렀지만 연구실은 혼란에 빠져 있었고, 결국 사람들의 목숨과 연관되어 있었기에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지훈을 향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한지훈은 두 명을 가볍게 붙잡고 뒤로 밀어냈지만, 세 번째 사람을 붙잡으려던 순간 갑자기 차가운 빛이 솟아올라 그의 목을 향해 날아왔다! 차가운 빛을 내뿜는 비수는 안개 속에서 튀어나와 독사처럼 한지훈의 목을 겨누며 사악한 송곳니를 드러냈다! 상대의 공격 속도는 매우 빨랐고, 딱 봐도 숙달된 사람 같았다. 게다가 이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공격의 타이밍은 매우 정확했고, 한지훈이 위기를 감지했을 때 단검은 이미 한지훈의 가슴에 있는 셔츠를 찌르고 있었다! "젠장!"그는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상대는 이미 자신을 향해 비수를 겨누고 있다. 게다가 연기가 짙어져 상대의 위치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빠르게 물러나 허리를 굽혀 그의 공격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비수는 한지훈의 셔츠를 살짝 찢었고, 만약 그가 0.5초라도 망설였다면 비수는 한지훈의 목을 찔러 그 자리에서 그를 죽였을 것이다! 범인의 공격은 매우 교활하며 사악했고, 이 자는 분명 암살 능력이 뛰어난 일급 킬러인 게 분명했다! 한지훈은 옆으로 비킨 뒤, 연기 속의 그림자를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앞서 한지훈을 공격했던 사람은, 문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여러분, 나가세요! 더 이상 나가지 않으면 우린 이곳에서 다 죽을 겁니다! 이 자가 우리가 나가는 걸 막으려고 하니 어서 돌진하세요!"이 사람은 혼란을 틈타 소리를 질렀고, 순식간에 연구실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