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간, 3명의 장교와 몇 명의 장교 및 집사들이 모두 일어나 대청을 나왔고, 신속하게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10 분도 채 되지 않아 청운종의 무술 수련장에는 300명 이상의 청운종 제자들이 모였다.유준혁은 십여 층 높이의 단상에 서서 300명의 제자들을 내려다보았고, 청색 태극복을 입고 뒷짐을 진 채 차가운 말투로 소리쳤다."청운종의 제자들은 명을 받들라!""예!"300명의 제자들이 일제히 소리쳤고,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유준혁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강중에, 우연 그룹이라는 의약 그룹이 있다. 그곳 대표의 남편, 한지훈이 방금 우리 청운종의 흑호 장교를 살해하고, 백여 명의 제자를 살해했다! 그리고 우리의 소종주를 잡아갔지!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순식간에, 무술 수련장에 있던 제자들이 일제히 포효했다."흑호 장군의 복수를 위해, 한지훈을 살해하고 소종주님을 구해야 합니다!""좋다!"유준혁이 외쳤다. "하산하라!"그러자, 청운종의 300명 이상의 제자들은 유준혁과 3명의 장교, 몇 명의 장로와 집사의 뒤를 따라 하산한 뒤 곧장 강중으로 향했다!!!같은 시각, 한지훈은 의자를 가져와 우연 그룹의 정문 앞에 앉았다. 그의 뒤에는 파라솔을 치고 있는 경비원이 있었고, 옆에는 가지런히 잘린 과일도 있었다. 그는 매우 평온한 상태로 정문 앞에 앉아 있었다. 유은우는 한쪽 바닥에 쓰러진 채 태양을 정면으로 쬐며 온몸이 땀으로 뒤덮여 있었고, 입술은 갈라지며 숨이 찼다. "물, 물을 줘, 제발 물 좀 줘 ..."유은우는 몸을 부르르 떨며 한지훈에게 빌었다. 한지훈은 유은우를 힐끗 보더니 먹다 남은 수박 껍질을 그에게 던졌다.그러자 유은우는 필사적으로 기어가 수박 껍질을 들고 한 입씩 먹기 시작했다!이 순간, 거리의 끝에서 청색 연공복을 입은 수많은 그림자가 몰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고, 온 거리가 살기로 뒤덮였다. 구경꾼들도 자신에게 불똥이라도 튈까 두려워 재
그의 권법은 모두 무술의 기술이었고, 일반적으로 동등한 실력의 군왕도 이길 거라는 보장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것이 무종의 위력이다! 같은 실력이지만, 무종의 사람은 분명히 다른 사람들보다 강했다. 이 또한 왜 작전부가 각 무종 문파의 거물들을 초청해 가르치도록 한 이유였다. "7촌 권"장로는 포효하며 손을 들었고, 권법으로 한지훈의 몸에 있는 7곳의 급소에 타격했다. 7 촌 권법은 급소를 찌르는 기술이었고, 사람의 몸에 있는 일곱 개의 급소만 명중시키면 신선이어도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한지훈은 주먹을 날리는 청운종 장로를 무심하게 보더니, 그 자리에 서서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너무 느리군! 이것이 청운종의 실력이란 말인가?"말을 마친 그는 똑같이 주먹을 들어, 그에게 달려들었다. 쾅!많은 사람들의 시선 아래, 장로는 뒤로 날아가며 코피가 터졌고, 사람들 속에서 쓰러지며 기절하고 말았다. 현장은 쥐죽은 듯이 고요했고, 모두 한지훈을 응시했다. 단 한 번의 주먹으로, 무사 장로를 처리한 것이다! 유준혁은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감히 내가 보는 앞에서 청운종의 장로를 해하다니,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저 자식을 죽여라!"그러자, 300여 명의 청운종 제자들이 한지훈에게 돌진했다!한지훈은 마치 메뚜기처럼 달려드는 청운종의 300여 명의 제자들을 보며, 무관심하게 담배를 한 대 꺼내 피우며 연기를 내뿜었다.그 후, 그는 담배꽁초를 날려버렸다! 담배꽁초의 불꽃은 마치 총알처럼 고속으로 앞에서 달려오던 청운종의 제자의 몸에 박혀버렸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제자는 곧장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곧이어, 한지훈은 오른발을 디딘 후 그림자는 검게 바뀌며 그대로 날아올랐다! 순식간에 한지훈 앞에 있던 몇 명의 제자들은 마치 폭풍우에 휩쓸려가는 작은 배처럼 속절없이 날아가 버렸다!!!한지훈은 산에서 내려온 맹호로 변하며 300여 명의 제자들 속에서 종횡무진 돌진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바
북… 북양왕이라고?! 이 단어를 들은 유준혁은 충격에 휩싸였고, 순식간에 겁에 질리고 말았다!이 자가 명성이 자자한 그 북양왕이라고?! 자신이 건드린 사람이 용국 최고 전역의 사령관인 북양왕이라니?! 백만 대군을 막아낸, 그 무적의 사령관이 아닌가!!그 순간, 유준혁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다! 그는 망설임없이 즉시 일어나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바짝 붙인 채 온몸을 떨며 소리쳤다."……사, 사령관님, 소인이 잘못했습니다. 청운종이 잘못을 했으니,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소인은 앞으로 사령관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따를 테니, 부디 저희 부자와, 청운종을 용서해 주십시오……"이제 유준혁은 전혀 반항하지 않았다, 그의 앞에 있는 사람은 북양왕이지 않은가!8대 용장, 30만 북양 파용군은 청운종을 흔적도 없이 멸하기에 충분했다!!!동시에, 유준혁은 속으로 몹시 분노했다!자신의 멍청한 아들이 왜 하필이면 북양왕을 건드려서 이 사달을 냈단 말이지! 이 순간, 주위에서 구경을 하던 사람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그들 또한 청운종의 종주, 강중의 제일 가는 의약 대종의 장문이 그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장면은 그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너무 무섭고, 영문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청운종도 그들보다 강한 적을 두려워할 수 있었다니……이때, 한지훈은 차갑게 뒤를 돌아보며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유준혁을 내려다보았고, 그의 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 "유준혁, 당신이 이토록 잘못을 뉘우치니 저도 합리적으로 행할 겁니다. 방금 전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한지훈은 차갑게 물었고, 그의 말투는 평온했지만 유준혁은 그의 말에 온몸을 벌벌 떨며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그는 계속해서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좋습니다! 사령관님의 말씀대로, 2천억을 바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청운종은 오늘부로 우연 그룹의 파트너가 될 겁……
한지훈이 차갑게 말했다. 유준혁은 재빨리 일어나 90도로 허리를 굽혔고, 아직 기어서 갈 수 있는 유은우와 불구가 된 유은우를 데리고 재빨리 우연 그룹에서 나갔다.30 분 후, 청운종이 우연 그룹의 입구에서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영상과, 종주 유준혁이 무릎을 꿇고 구걸하는 영상이 강중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강중의 크고 작은 의약 종문과 의약 회사들이 모두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청운종은 아무리 그래도 강중에서 손꼽히는 의약 대종이고, 영시종과도 맞먹는데 어떻게 이런 이름도 모르는 외지에서 온 놈에게 당할 수 있단 말입니까?""그러니까요, 유준혁은 무도 대사가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이런 애송이 하나를 못 이기다니. 영상을 봤는데 아마 공격 한 번으로 패배한 것 같던데요…… 무도 대사라는 사람이 이렇게 약하단 겁니까? 아니면 청운종에 대한 소문이 과장된 건가요?""이 우연 그룹은 실제로 좀 까다롭긴 합니다. 발전이 너무 빠르고, 배후에는 적지 않은 세력이 발전을 도와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약도 강중의 의약 시장이 외지에서 온 회사에 장악될까 두렵습니다."이 말에 강중 의약 협회 회의실 분위기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회의실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강중 의약 종문과 회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었고, 모두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청운종, 강중 의약 대종이 우연 그룹으로 넘어간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에게 엄청난 압력을 주고 있다!청운종의 도움이면 우연 그룹은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이것은 모두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오늘 회의를 가져 논의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우연 그룹의 발전을 억제해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 지금 강중 의약 시장의 5분의 1이 우연 그룹에 의해 점령되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너무 위험합니다!""맞습니다! 모두 반드시 전선을 통일해 외지에서 온 회사를 막아내야 합니다!""동의합니다!"……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이 우연 그룹에 대항하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곧이어
갑자기 들어온 훤칠한 남자에게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중앙에 앉아 있던 강중 의약 협회의 이세문 회장은 흥분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아첨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종주님!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저희 의약 협회에 오셨습니까? 자, 어서 앉으시지요!"이세문이 몸을 일으키자, 회의실 안에 있던 사람들도 일제히 일어나 미소를 머금었다. 훤칠한 남자 또한 덤덤하게 이세문의 자리로 간 뒤 앉았다. 나성무, 그는 강중 의약 대종, 영시종의 소종주이다!!영시종은 청운종과 함께 손에 꼽히는 의약 대종이었다. 두 의약 대종은 원수지간이라고 할 수 있었고, 그 누구도 서로를 좋아하지 않고 인정도 할 수 없었다. 나성무는 중앙에 앉아 옅은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에게 앉으라는 신호를 주었다. 그러자, 이세문이 얼른 웃으며 물었다."나 소종주님, 방금 전 청운종과 한지훈을 상대하시겠다고 하셨습니까?"나성무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뜻이기도 하고, 영시종의 다음 목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저희 아버지의 뜻은 간단합니다. 의약 협회의 모든 분들이 우리 영시종과 같은 길을 걷고, 협력해서 청운종과 우연 그룹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무너뜨리기만 한다면, 강중의 의약 시장은 우리 손바닥 안에 들어오게 될 겁니다! 그때가 되면, 여러분들의 공이 크니 자연스럽게 더 많은 시장과 의약 자원을 얻을 수 있겠죠.""그리고, 우리 영시종은 종문의 영시환을 여러분께 판매할 권한을 부여하고, 강중의 의약 시장을 함께 나눌 겁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진출하는 것이죠!"그의 말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더니, 곧이어 그들의 얼굴은 흥분으로 가득 찼다! 영시종이 영시환을 꺼내 들었다고?! 이건 정말 엄청난 카드가 아닌가!!이 영시환이 있었기에 영시종은 강중 의약 대종의 위치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고, 청운종과 맞설 수 있었던 것이다. 영시환은 신체를 강화하고 폐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는, 아주 신비한 약이다. 영시
한지훈은 이미 사람을 시켜 우연 그룹을 다시 청소하도록 배치했고, 다친 직원들도 모두 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청운종의 사람들은, 온병림이 사람들을 보내 모두 종문으로 돌려보냈다. 동시에, 한지훈은 온병림에게 중대의 병사를 배치해 청운종의 종문을 지키도록 했다. 유준혁은 현재 청운종의 대청에 앉아 있었고, 그 아래에는 청운종의 몇 안 되는 엘리트들이 있었다. 두 명의 장교와, 네 명의 장로, 세 명의 집사가 죽었다. 흑호 장교가 데리고 나간 100명을 제외하고, 500명의 제자들 중 70~80명이 죽었고 나머지도 모두 중상을 입었다."다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유준혁의 안색은 어두웠고, 가슴을 움켜쥔 채 몇 명 안 남은 엘리트들을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이 십여 명의 청운종 엘리트들은 모두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다. "종주님, 정말 이대로 잡아먹히실 겁니까? 저희도 어쨌든 강중에서 손꼽히는 의약 대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의 힘을 잃게 될 겁니다!""맞습니다. 종주님, 지금의 청운종은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습니다. 영시종은 반드시 저희를 노릴 겁니다.""그만! 밖에 병사들이 있지 않은가! 다들 머리가 날아가고 싶어?"유준혁은 그들의 열띤 토론을 보며 고개를 들고 문 밖을 내다보며 조용히 말했다."지금은 아무래도 청운종의 재난의 때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재난은 청운종이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일수도 있어! 큰 재난에 죽지 않으면, 반드시 후에 복이 있을 거라는 말이 있지. 다들 잊지 마, 우연 그룹 배후의 인물은 북양왕이다!""스읍!"‘북양왕’이라는 단어를 듣자 모두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셨다. 북양왕, 그는 천지를 뒤흔드는 존재이다. "종주님, 그럼 무슨 말씀이십니까?"유준혁은 잠시 생각을 한 뒤 말했다."당장 2천 억을 우연 그룹 계좌로 이체하고, 전 종문에게 알리도록. 오늘부로, 우연 그룹을 모셔야 한다!""이번에 강중의 의약 구도가 엄청난 변화를 겪을 거라는 느낌이 드는군
탕, 탕, 탕!곧이어 연거푸 여러 발의 총알이 소파에 모두 명중해 구멍을 냈다. 한지훈은 강우연을 끌어당겨 소파 뒤에 숨었다. "여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강우연은 너무 놀라 귀를 막았고, 그녀의 안색은 매우 창백해졌다!그녀는 대낮에 집에서 이런 봉변을 당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전에도 여러 번 겪은 일이긴 했지만 여전히 무서웠다. 결국, 여자는 총을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한지훈은 강우연을 꽉 끌어안은 채 그녀를 안심시켰다."소리 내지 말고, 여기 잘 숨어 있어!"이 순간, 한지훈의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킬러가 이곳에 나타나다니?! 새로 바꾼 별장이라 보안이 아직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 "여보......"강우연은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한지훈을 덥석 끌어당겼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고개를 내저었다.그러자 한지훈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당신 남편은 북양왕이잖아. 어떤 킬러든 난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그 후, 한지훈은 강우연의 손을 뿌리친 뒤 타이밍을 포착했고, 치타가 먹잇감을 노리듯 순식간에 뛰쳐나갔다!그 순간!밖에 있는 한 별장의 옥상에 숨어있던 저격수는, 한줄기 그림자가 마치 번개처럼 좌우로 돌진하며 빠르게 자신을 향해 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재빨리 그림자를 겨냥해 총을 쐈고, 총알은 허공을 가로질러 그림자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하지만 한지훈의 그림자는 매번 정확하게 총알을 피했고, 여러 발의 총알들이 그의 몸과 머리를 스치며 잔디밭에 명중했다. 만약 사람의 몸에 명중했다면, 바로 즉사했을 것이다. 한지훈은 온몸에 살의를 내뿜으며 눈살을 찌푸린 채 날아올랐다. 총알의 속도와 잔디밭에 명중한 위력으로 보아 상대방의 저격총은 반드시 대구경일 것이다. 이러한 위력은 배럿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그가 만약 별장에 있지 않았다면 강우연은 이미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이 생각을 하자 한지훈의 분노는 폭발해
이 속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랐다!!!이때, 한지훈의 손에는 피로 물든 오릉군 가시가 있었고, 창백한 얼굴로 어깨에 피를 흘리고 있는 저격수를 내려다보았다.퍽!한지훈은 발을 들어 저격수의 가슴을 밟으며 갈비뼈를 부러뜨렸고, 마치 지옥에서 온 사신처럼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누가 보내온 거지?"그 저격수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입에서도 피를 내뿜었고, 가슴을 짓누르는 엄청난 압박을 견디며 대답했다."나 혼자 당신을 암살하러 왔다고 생각하는 건가? 별장 쪽을 한 번 보라고!"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썹을 찡그렸고, 곧장 고개를 돌렸다!이때, 전투복을 입은 9개의 그림자가 마치 날렵한 원숭이처럼 빠르게 별장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한지훈은 즉시 분노했다. "너희들, 죽고 싶은 거지!"곧 그는 다시 힘을 주고 저격수의 가슴을 짓눌렀고, 저격수는 눈을 크게 뜨며 끊임없이 피를 토하더니 순식간에 숨이 끊어졌다! 뒤이어, 한지훈은 하늘을 찌를 듯한 살기를 내뿜으며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렸고,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육성 사령관의 기운이 사방을 뒤덮었다!"다 죽여버릴 테다!"한지훈은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소리쳤고, 두 발로 착지한 뒤 번개처럼 별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 순간, 9개의 그림자는 살벌한 기운을 느끼며 온몸을 벌벌 떨었다. 이 기운에 그들은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이때.오릉군 가시가 한 줄기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뒤에서 날아왔고, 순식간에 네 명의 킬러의 가슴을 뚫었다!그 네 킬러는 무슨 영문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피를 내뿜고 즉사했다!나머지 5명의 킬러 중 4명은 곧바로 몸을 돌려 비수를 꺼내 한지훈을 향해 돌진했다.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곧장 별장 안으로 들어가 강우연을 인질로 삼으려 했다!하지만 이때, 몸을 돌린 네 명의 킬러는 한지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보았고, 그는 마치 피투성이의 사신 같았다!한지훈은 피범벅이 된 오릉군 가시를 든 채 한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