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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8화

강우연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은 긴장한 얼굴로 양옆으로 길을 비켰다.

아무도 감히 나서서 간섭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는 청문종 소종주였다.

강중에서는 1, 2위를 다투는 문파였다.

게다가 의약 종문이기도 했다.

중문 내에는 수많은 제약 회사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처방과 신기한 약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수많은 제약 회사가 청운종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들은 속세의 제약 기업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시중에 유통되는 치료약들 일부분은 청운종에서 자체로 제작한 것들이었다.

청운종 휘하에도 적지 않은 제약 회사들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다른 회사와 거래할 이유가 없었다.

그룹 단위의 대형 기업이면 몰라도 일반 기업들을 그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 강중에는 청운종이 인정할만한 제약 회사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은우가 건방지고 사고를 많이 쳐도 그와 척을 지지 않으려면 떠받들 수밖에 없었다.

용국의 무종은 속세의 원칙과 규정을 준수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대부분 무종 문파의 사람들은 일반인들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르기 좋아했다.

용국의 근간이 무력이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무종 문파는 용국 경내에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천자각의 용 선생 역시 용국 최대 무종인 무신종 출신이니 더욱 그랬다.

용국의 2대 국왕은 무신종의 소종주 출신이었다.

그리하여 무신종은 용국에서 천자각과 동일시되는 무한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무신종이 정부의 운명을 좌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유은우 신변의 두 경호원은 서늘한 살기를 뿜으며 강우연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군왕급 실력의 강자였기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청문종에서 문지기를 하는 사람이라도 속세로 나오면 기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존재였다.

두 경호원은 싸늘한 시선으로 강우연을 바라보며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강우연은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그와 동시에 우드득 하고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우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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