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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30분 뒤.

우연 그룹은 이미 초토화됐다.

흑호 장교는 이때 한 직원의 머리에 발을 올린 뒤 짓뭉개버리며 오만한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 대표와 그 사람의 남편은 어디에 있지? 당장 나오라고 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다 죽는 거다!!!"

홀에 쓰러져 있던 직원들은 모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저도… 저도 모릅니다… 제발, 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저희는 그저 직원일 뿐입니다…"

직원은 필사적으로 자비를 구했고, 흑호 장교는 여전히 싸늘한 말투로 대답했다.

"모른다고? 이거 좋은 말로 해서는 안 되겠네!"

그러자, 흑호 장교는 발을 든 뒤 거세게 바닥으로 내리꽂았다.

‘콰득’하는 소리와 함께 그 직원의 손목은 순식간에 흑호 장교의 발에 밟혀 부러졌다!

"아아악! 내 손, 내 손..."

직원은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질렀고,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곧장 기절하고 말았다.

그 후, 흑호 장교는 싸늘한 눈빛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거나,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직원들을 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직원들을 모두 묶어서 건물 입구에 걸어놓도록! 본 장교는 강우연과 한지훈이 과연 겁쟁이처럼 끝까지 나타나지 않을 건지 지켜보겠다!"

"예!"

제자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이때, 서은정이 멀리서 달려와 다급하게 소리쳤다.

"멈춰! 당장 그 손 멈추라고! 당신들 뭐야? 왜 우리 회사에 와서 소란인 거지?! 당장 나가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어!"

서은정은 휴대폰을 꺼내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

하지만 한 제자가 재빨리 그녀에게 달려들어 휴대폰을 낚아챘고, 그녀를 바닥에 쓰러뜨려 제압했다.

순식간에 서은정의 뺨이 부어오르며 입가에는 피가 흘렀다.

얼굴의 통증에 그녀는 온몸이 떨렸지만, 소리를 지르지 않고 고개를 들어 그녀를 향해 걸어오는 흑호 장교를 분노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

"우리 대표님과 한지훈 씨가 절대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흑호 장교는 서은정의 앞에 서서 내려다보았고, 뺨을 가리고 있는 서은정을 보며 냉소했다.

"그래? 그럼 본 장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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