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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0화

현장에는 무거운 정적이 감돌았다.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청운종 소종주가 일반인에게 맞아서 코피가 터져?

유은우에게 무릎킥을 날린 이 사내는 대체 누구지?

청운종을 그냥 무시한다는 건가?

청운종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몰라서 저러는 걸까?

유은우는 코를 부여잡고 부들부들 떨며 뒤로 물러섰다. 걸죽한 피가 그의 손가락을 뻘겋게 물들였다.

유은우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그는 왼손으로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한지훈을 손가락질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 감히 나 쳤어? 내 코, 내 이빨… 죽여버릴 거야! 너희는 뭘 멍하니 서 있어? 당장 저놈을 죽여버려!”

유은우의 고함과 함께 남은 두 명의 경호원이 순식간에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쾅쾅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둘은 그대로 공중을 날아 화단에 추락했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유은우는 멍한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주변에 널브러진 자신의 경호원들과 자신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는 한지훈을 번갈아보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않았다.

“너, 오지 마!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경고하는데 나 청문종 소종주야! 청문종은 용국에서 랭킹 50위 안에 드는 문파라고! 강중에서는 1, 2위를 다투는 존재야. 우리 아버지는 무도의 대가라고! 나 건드리면 우리 아버지가 직접 너를 찾아갈 거야!”

이 순간 자존심이 꺾인 유은우의 모습은 초라하고 추했다.

한지훈은 그의 앞으로 다가가서 그를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그래? 네 아버지가 무도의 대가라고?”

“맞아! 우리 아버지 엄청 강해! 전쟁부의 전신강자와 실력을 나란히 할 정도라고! 너 같은 일반인 하나 제거하는데는 1분도 안 걸릴 거야! 당장 나한테 사과하고 네 마누라를 우리 집으로 보내. 한달 놀다가 싫증나면 돌려보낼게. 그러지 않으면 내 전화 한 통에 너희 가족 목숨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유은우는 두려움을 감추려고 미친 사람처럼 고함을 질렀다.

한지훈은 담담히 고개를 흔들고는 뒤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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