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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전문 킬러로서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 반드시 사전점검이 필요했고, 결국 이곳은 안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진 용국이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용병이 들어올 수 없었고, 헨리 또한 몇 년 동안 이곳을 어슬렁거리며 연줄과 속임수를 통해 가짜 신분을 얻어냈다.

따라서 이동 경로든 탈출 경로든 먼저 경로를 정리해야 했다.

"이 정도 수준의 방어 장치밖에 안 된다고?"

헨리는 보헤미 별장을 지나갈 때 비웃으며 말했다.

별장은 매우 넓었고, 외부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일련의 보호 장치들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이러한 보안 조치는 헨리가 전혀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전력망은 매우 낮게 배치되어 있으며 카메라에도 사각지대가 있었기에, 사각지대를 따라 잠복해 들어가기만 하면 쉽게 안으로 침입할 수 있다.

헨리의 몸은 매우 가벼웠고, 그는 먼저 도움닫기를 한 후 두 발로 벽을 밟은 뒤 가볍게 뛰어올라 벽에 있는 전력망을 쉽게 넘어 땅에 착지했다.

"식은 죽 먹기 군."

헨리는 별장 안으로 들어와 여유롭게 주변을 산책했다.

사람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이미 확인했기에, 남들에게 들킬까 걱정하지 않았다.

동시에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만일 내가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이 별장을 유령의 집으로 만들어 아무도 이곳에 살지 못하게 한다면, 내가 이곳을 차지해 별장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에게 걱정이 있다면 그건 용국의 집값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큰 별장을 소유할 수 있다면 매우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은 인적이 드물어 남들에게 들킬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현재 헨리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별장에 있는 경호원들에게 발각되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한지훈은 50명의 북양 병사들을 별장의 보안요원으로 남겨두었고, 현재 감시실에는 검은 군복을 입은 대장이 차가운 눈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헨리가 별장 안에서 하는 모든 행동을 전부 지켜보고 있던 것이다.

헨리는 낮에 공격할 계획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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