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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강문복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한지훈과 강우연의 자료를 헨리에게 던졌고, 헨리는 아무렇게나 몇 페이지를 펼쳐서 본 뒤 자료를 반대편에 내던졌다.

헨리의 태도를 본 강문복은 불만스러운 듯 눈살을 찌푸렸다.

"한지훈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 자는 매우 강하고 용국 전역에서의 지위도 꽤 높아요, 그러니 좀 더 자료를 살펴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는 한지훈이 북양구 총사령관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만약 알게 되면 임무를 맡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자 헨리는 경멸하듯 대답했다.

"이 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임무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겁니다. 결국 제가 암살할 대상은 데릴사위이고, 여자보다도 더 상대하기 쉬울 겁니다."

"이런 임무도 실패한다면, 차라리 총으로 자결하는 게 나을 겁니다."

헨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고, 총 두 자루를 꺼내 갖고 놀았다.

동시에 그는 또 다른 사진 속의 강우연을 발견하고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이 여자는 괜찮네요, 일단 내가 잘 갖고 놀다가 죽이겠습니다!"

"...이곳은 용국 구역입니다. 여기서 총을 사용하면 상부의 주의를 끌기 쉬우니, 추적당하기 시작하면 신원이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강문복은 걱정스러운 듯 주의를 주었다.

"난 총만 쓰는 게 아니라 비수를 써도 능력이 뛰어납니다. 설마 제 실력을 못 믿으시는 겁니까?"

헨리는 가운뎃손가락을 살짝 당기며 두 자루의 권총을 소매에 넣었고, 코트를 젖힌 뒤 옷 뒤에서 날카로운 비수를 꺼냈다.

"사실 전 비수를 전문적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비록 사람을 죽이는 데 있어서 권총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매우 흥미로운 도구이긴 합니다. 특히 칼끝이 피부를 꿰뚫고 목과 뼈를 관통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 피비린내 나는 쾌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킬러 리스트 172번, 양날 에반이 제 또 다른 계정입니다."

헨리의 손가락 끝이 칼날을 부드럽게 스쳤고, 그의 지문이 칼날에 부드럽게 긁히면서 약간의 마찰음이 들렸다.

"......"

강문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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