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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독수리가 하늘을 날고 있고, 밀림 속에 있는 웅장한 별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3층짜리 양옥 별장으로, 그 위에는 첨탑이 있다.

첨탑에는 망원경을 들고 별장 주위를 둘러보는 보초가 한두 명 있었다.

군대의 정찰병으로서 예리한 관찰 능력과 민첩한 행동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별장 안.

도석형은 왼손에 휴대폰을 쥐고 있었고, 명령만 내리면 약도 밖에 있는 5만 명의 무장한 군사들이 우진에 의해 도시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수년 동안 전장에 있었던 장군으로서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았다.

오랫동안 전장에 있었던 한지훈은 독주 한 잔으로 싸늘한 주검이 되었고, 약도 주군의 총사령관인 자신이 차기 북양구 총사령관이 될 것이며 5만 명의 군사가 자신의 손바닥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 모든 계획이 우여곡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석형은 차 한 잔을 마시며 하늘의 옅은 붉은 노을을 바라보았다.

지는 해가 하늘의 절반을 붉게 물들였고, 구름마저도 은은한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

‘그와 5만 명의 군사를 모두 저승길로 보내 버리자!’

승리가 코앞에 있었지만, 도석형은 결국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도석형은 우식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장군님, 우식입니다.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제 뭘 해야 하는지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전화 반대편에서 우식이 정중하게 물었다.

"우진은 성공했고, 한지훈은 죽었다."

도석형은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하하하, 신이 장군님을 도우시고 있군요!"

이 말을 들은 우식도 큰 소리로 웃었다.

"이제 뭘 해야 할지 너도 잘 알겠지!"

도석형이 말했다.

"예, 이제 한지훈이 약도 협회에 의해 죽었다는 소식을 약도 밖의 5만 군사들에게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지훈의 5만 군사들은 약도로 향하게 되겠죠, 저는 5만 명의 군사들에게 약도 협회의 소재지를 알리겠습니다."

우식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다! 변화가 발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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